3년 전인 2015년 3월 1일과 2일, 저는 열마리의 아기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그 해 1월 추운 밤에 제 품에 오게 된 수수가 임신 중이었거든요. 3월 1-2일이 출산일이었답니다.
(태어난지 한달이 채 안된 아가들과 어미 수수)
수수를 처음 봤을 땐 너무 작아서 7-8개월의 어린 고양이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출산을 한번 겪은 걸로 추정되는 작지만 강인한 어미고양이였습니다. 그 작은 몸에서 열마리가 태어났답니다. 8마리는 집에서 태어났고 제일 마지막 두마리는 어미가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낳을 힘이 없어 보이기에 24시간 병원에 가서 유도분만 주사를 맞고 출산을 했습니다.
아기를 낳기 전까지만 해도 총 8마리가 초음파에 보여서 8마리가 끝인줄 알았는데... 결국 저는 원래 있던 고양이 포함 급 열세마리 고양이 집사가 되었지요.
몸이 너무 약한 넷째와 열째는 일주일 쯤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나머지 8꼬물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서 두마리씩 두 집에 입양도 가고, 나머지 네마리는 저와함께 잘 살고 있답니다. 이제까지 모두다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세번째 생일을 맞아주어서 너무너무 감사하네요. ❤️
지금은 다 엄마 수수보다 큰 성묘들이 되었답니다. 😻
(특별히 큰 흰둥이와 치즈아이는 수수 애기 아니에요)
임신한 고양이 돌보기, 신생아 고양이 돌보기 관련해서는 따로 한번 포스팅을 해 볼까해요. 곧 겨울동안 임신한 길고양이들이 아기를 많이 낳는 시기가 오거든요 😭
길에 배가 다이아몬드꼴로 부른 아이가 있다면 임신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특별히 잘 보살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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