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죄인일 수 밖에 없어.
모든 것은 나의 상황, 나의 짐, 나의 아픔일뿐이야. 이 모든 것을 털어놓고 설령 네가 이해해준다한 들, 너는 지칠 거야. 지쳐가면서도 나에 대한 마음과 이해해주겠다는 생각에 차마 나를 탓하지도 못하고 혼자 괴로워하겠지.
그럼 나는 결국 또 너의 괴로움에 있어 죄인일 거야.
내 앞에서는 숨겨보려 애쓰는 너의 표정과 말들을 나는 모를 리 없어. 네가 지쳐가는 것이 느껴질 때마다, 나는 또다시 네게 숨기는 것이 늘어가겠지.
그러니 나는 또 네게 숨기는 것이 있는 죄인이되고 말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