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건 TMI야”
“TMI? 그게 무슨 말이야?”
“어? 이거 요즘 유행하는 말인데, Too Much Information이라고, 누가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 계속 할 때 그만하라고 하는 말이야”
요즘 상황에 딱 쓰고 싶은 말이다. TMI!
현대인이 하루에 접하는 정보량은 19세기 사람들이 일생동안 접하는 정보량과 비슷하다고 한다.
19세기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40세 내외라고 하니 우리는 하루에 19세기의 40년치 정보를 접하는 셈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이해가 됐다.
가끔 어제 뭐 먹었는지, 뭐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19세기로 치면 무려 40년 전 일이니 기억이 안 날수밖에!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접하는 대부분의 정보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도 상관없는 내용이다.
삼성전자 주식이 폭락하고, 연예인 커플이 탄생하고, 제니퍼 소프트가 신의 직장이라는 정보가 도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그것들은 내가 매출을 올리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보량을 줄이고자 매체를 멀리해도 소용없다.
주변에는 ‘이거 알아?’ 하면서 정보를 알려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밥을 많이 먹으면 배부른 느낌에 속이 답답해진다.
몸은 무거워지고, 움직이기 귀찮아진다.
정보를 많이 먹으니 머리가 답답하다.
이따금씩 잡생각만 떠오르고, 정작 중요한 내용은 생각나지 않는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건 지방인가? 정보인가?
BMI보단 TMI가 더 와 닿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