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결혼할거야?”
“나는 늦어도 서른 중반에는 결혼할거야.”
친구들과 만나면 심심찮게 이런 대화를 한다.
대화는 자연스럽다.
결혼은 막연하게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의 나이에 결혼할지 계획은 있다.
그리고 대부분 진심이다.
자신이 생각했던 결혼할 나이가 되면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결혼을 선택한다.
“OO가 나이가 좀 있어서…”
“아, 그럼 결혼 얘기 나오겠네.”
이런 대화도 자주 보인다.
연인의 나이가 결혼 적령기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한다.
그래서 지레 겁먹기도 하고, 부담스러워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겁과 부담은 실제 상황으로 이어진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상대방은 주변에서 결혼 언제 하냐는 얘기가 많이 들린다며 자연스럽게 결혼을 말한다.
왜 연인들은 관계의 깊음이 아니라 나이에 맞춰서 결혼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는 이유와 같다.
사회는 나이에 맞는 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정해 놓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을 낙오자로 만들기 때문이다.
사회의 틀에 맞춰 낑낑대며 접고 뒤튼 자신을 생각해보자.
웃음이 나오지 않는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가를 따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통 ‘왜’이다.
‘왜’는 고결한 동기가 되고, 비전이 되며,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결혼을 왜 하는가?
나이 때문이라고 답하지 말라.
나이는 ‘왜’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언제’의 한 켠에 숫자 몇 개 적을 공간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