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또.. '가상화폐 투자 실패' 비관 30代 목숨 끊어
한 사람이 세상을 등졌다는 비극에
"투기꾼들 정부탓 하지 말아라"
"1억이면 몰라도 고작 천만원 잃었다고 자살하냐? ㅉㅉㅉ"
"돈놓고 돈먹기 놀음에서 꼴았으면 죽어야지 당연한것~~~"
조롱이 섞인다.
일면식도 없는 타인의 죽음에 손가락을 놀리는 수고를 해가며 조롱을 부의하는 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 재미가 있나? 아니면 화가 풀리나? 뭔가 이득이 있나? 이리저리 궁리해봐도 도통 모르겠다. 아마 이유를 들어도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겠지.
한 사람이 죽음을 결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적어도 기사를 읽고 댓글을 다는 시간보다 수십, 수백배는 공들여서 무겁게 고민하지 않았을까? 고작 돈 때문에 목숨을 끊나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시대에 돈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1억도 아니고 고작 천만원' 이 누군가에겐 목숨과 맞바꿀만한 돈일 수가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있지 않나. 그렇다면 한 사람의 인생을 이런식으로 가볍게 판단하면 안되지 않을까. 그래도 누군가를 조롱하고 비꼬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다면, 산 사람들한테 했으면 싶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것 외에 다른 부의는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 Charlie Chaplin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다.
멀리서 누군가의 인생을 보고 깔깔 웃으며 조롱하는 인생이 있었다.
-멀리서 봐도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