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문법에 맞고 단어와 문장이 정확하며, 메시지 전달이 상식적이면 품격이 생긴다. 억지 논리와 억지 표현이 있으면 격이 떨어진다. 자기가 쓰려는 글이 무엇인지 본인이 알고 있어야 한다.
1.문장은 문장이어야 한다. 누가 보더라도 메모로 끝나는 문장은 문장이 아니다.
2.단어는 상식적인 언중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격이 있어야 한다.
3.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내용은 오히려 구체적이어야 한다. 구체적인 사실이나 심리가 없으면 독자들은 보편적인 내용을 쉽게 수용할 수 없다.
4.메시지는 주관적이다. 하지만 메시지 전달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어떤 말이든 주장할 수 있지만, 그 주장이 수용되려면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설득력은 상식에서 시작한다.
5.상식적인 논리로 글을 쓴다. 틀(frame)을 먼저 만들어라. 튀어 보이겠다고 신조어를 만든다든가 과장된 표현을 쓰지 마라. '논리적인 틀'이 갖춰지면 그런 포장은 필요 없다.
6.전하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글을 쓰면 위 이야기들이 들어맞는다.
7.결론에 힘을 불어넣어라. 시작이 창대했으면 끝도 창대해야 한다.
8.맞춤법을 지킨다. 대한민국 헌법이 싫으면 이민 가듯이 글이라는 나라의 헌법, 맞춤법을 지키지 않으면 언중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할 수가 없다. 반드시 지킨다.
- 박종인 <기자의 글쓰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