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러니까 그 각본이 당신을 파고들기 전에 당신은, 한때이지만, 자유로웠다.
순수와 평온.
당신은 행복함에 젖어서 잠에서 깼고 그날 하루 펼쳐질 일들에 대해 기대하며 흥분이 차올랐다.
아이일 때 당신은 멋진 꿈들을 꾸었고 밝은 미래를 향한 비전들을 가졌었다.
당신은 제2의 디카프리오, 제2의 헤밍웨이, 제2의 마이클 조던, 제2의 엘비스 프레슬리, 제2의 피카소 등 위대한 인물에 비견되는 누군가가 되고 싶었다.
세계적인 누군가가 아니라면, 사는 지역에서라도 알아주는 누군가가 되고 싶었다.
미식가 셰프, 용감한 소방관, 존경받는 경찰관.
당신의 꿈이 무엇이었든, 당신은 놀이터에서 놀면서, 책을 읽으면서, 할로윈 파티를 하면서 그 꿈을 살았다.
꿈은 살아있었고 가능성으로 꿈틀거렸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났다.
당신이 자라난 것이다.
갑자기 당신은 더 이상 당신의 보스가 아니었다.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는 교육제도 안으로 던져졌다.
그리고 느닷없이 당신의 가족, 친구들, 또래들의 현실이 당신의 현실이 되어버렸다.
아무 설명도 없이, 그 전환점을 기념할 아무런 의식도 없이, 당신의 꿈을 응원하던 모든 사람이 갑자기 이야기를 바꾸어 버렸다.
현실을 받아들여라.
철 좀 들어라.
그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저것에 대한 몽상은 그만두어라.
별다를 것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온 주변 사람들이 제각기 휘두르는 붓질로 채워진 그림 한 장이 당신의 현실이 되어버렸다.
-엠제이 드마코 <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차선> 관습적 인생으로 가는 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