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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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0년이 되는 날이다.
아버지 기일을 맞이하여 오후에 대구 큰집에
제사를 지내기위해 대구에 가기로 했다.

매년 재사날에는 시골 계시는 형님 내외분을 모셔서
함께 대구에 갔었는데 올해는 형님 내외분이 외국
여행중이여서 같이 가지 않아도 되었다.

시골 형님 내외분과 같이 가지않아도 되기때문에
올해는 집사람 과 일찍 대구 백화점 에 들려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안동에서 일찍 출발 하여 백화점에 갔다.
우리집 가전 제품 중에서 TV,세탁기 가 오래되어서
고장나기 일보직전에 있다.
세탁기는 얼마전에 고장이나서 AS 받았으나 탈수가
잘되지않고, TV는 볼려고 커면 윙 소리가 많이 난다.
전부 구입한지10년이지났다.

이참에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해 볼려고 백화점에
가서 견적을 받아보기로했다.
TV,세탁기,인덕센 의 견적을 받아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4백~5백 정도 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7백 ~8백 정도가
되어야만 최신제품으로 구입할수 있단다.

안동와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노라 말하고는
집사람 봄옷 구경하고 시간이 되어서 큰집에 재사 지내려
갔다.

매번 지내는 재사지만 아직 조카들이 어리고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아서 항상 실수를 한다.
옛 풍속 그대로 보존하여 재사를 지낼려는 집안어른들과
옛 풍속에다가 현대를 가미한 절차를 조금 무시한 재사를
지낼려는 젊은 조카들의 행동 때문에 성질 급한 형님이
번번히 조급하게 다꾸친다.

천천히 지내도 될 재사를 성질급한 형님은 재사 절차를 빨리 빨리
진행해야되는데 조카들이 형님의 의중을 잘알지 못해서 빨리 진행을
못하다보니 큰소리가 나기도 한다.
그러면 집안 어른이 천천히 해도 관계없다며 주위를 환기시킨다.

난 재사를 지내면서 아버지 어머니 를 생각했다.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우리 가족들의 건강를 잘지켜 주십사
마음속으로 빌었다.

살아계실때 막내인 날 그렇게도 좋아하셨는데 하늘나라에
서도 살아 계실때 와 같이 날 사랑 하실거라 믿으니까.

당신들의 손주을 위해서 도와 주십사 다시 기도 드렸다.
큰 손주의 사업 번창과 미국서 공부 하고 있는 둘째 손주가
준비중인 시험이 쉽게 합격할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 드렸다.

아버지 기일을 맞이하여 보고싶은 부모님을 생각하고
부모님의 얼굴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면서 부모님이 나에게준 사랑만큼
나도 자식들에게 줄수 있을까 ~~~

오늘 아버지 기일를 맞이하여 부모님께 재사를 지낸것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십계명 에는 위배 되는것인줄 알지만
내부모님 이기 때문에 용서가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 용서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아버지 기일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