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선물

h85513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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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부터 큰아들이 내가 타고 다니는 자가용 자동차를
교체하라고 졸라 댄다.

구입 한지 12년 이 되었고 350,000km 를 주행 한 차 로서
혹시 장거리 주행시 차가 고장 이라도 날까봐 걱정이되어서
하는 소리인줄나도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차를 교체할 경제적 여유도 없을 뿐더러 내가
처음부터 사용한 자동차이기 때문에 차에 대한 믿음도
있기 때문에 2년 정도 더 탈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큰아들 생각은 그런것이 아니였다.
내가 현직에 재직 ( 난 작년 연말로 정년퇴직했음)할때
고물된 헌차보다는 좋은 차를 운전하고 다니는것이 자식된
도리라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 이다.

"아버지 차 교체하세요 남들이 아들은 좋은차 타고 다니는데
부모님은 고물차 타고 다닌다고 욕합니다"
하면서 자꾸만 내 자동차를 교체 하란다.
머느리 도 같이 합세 하면서 졸라 댄다.

하지만 난 아들 에게 부담 을 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계속 거절
했다.
둘째가 올 연말 이면 대학 도 졸업 하고 하면 우리 생활 형편이
지금 보다 더 좋아질때 그때 가서 차을 교체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 내가 정년 퇴직 해서 집 에 있으면 집 사람 자가용을
같이 사용 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으로 자가용 교체 를 망설여 왔었다.

1월 말쯤 큰아들 내외가 내 퇴직 기념 이라며 차를 주문 해놓았다고
일방적 으로 통보 를 해 왔다.
사실 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계속 거절 하였지만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 이였다.
요사이 자식들이 퇴직한 늙은 부모 퇴직금을 가저간다
어전다 하는 말들이 많은데......

큰 아들 내외는 자기들이 아끼서 저축해놓은 돈으로 아버지
자가용 을 계약 했다고 하니 얼마나 대견하고 고마운 일인가.
부모한테 효도 한다고 하는데 거절 할수가 없었다.

나도 구 세대 사람 이라서 그런지 좋은 것을 좋다 고 고마운
것을 고맙다고 표현을 잘하지못한다.
마음 속 에만 간직하고 있을뿐 겉으로 표현 을 하는 것이
서툴다 보니 아들 내외에 게 고맙다는 표현을 내가 마음속에
간직 한 것 만큼 하지 못해서 특히 며느리 에게 미안한 마음이든다.

집 사람 은 아들내외 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하라고 하지만
천성이 그런대 어쩌겠는가.

아들 말 대로 이잰 좋은 자가용도 생겼고 하니 집 사람과 계절 따라
전국 방방 곡곡 을 다녀 봐 야겠다.
이제까지 바쁜 생활 때문에 가보고 싶어도 가지못한 곳을 찿아
다녀야겠다.

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늙어가면서 건강관리 나 잘해서
아들내외에게 우리 부부의 건강 문제로 부담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을 다시금 해본다.

자동차 선물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