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누님이 3분 계신다.
나와 2살 터울의 누님은 시골에서 배 과수원을 운영하고있다.
그덕분으로 난 여러 종류의 배을 많이 먹는다.
올해는 비가 오지않고 가뭄이 지속되다보니 배 작황도 좋지
않다.
하늘에서 비가 와야 배가 굵게 자라는데 가뭄이 계속 되다보니
배 작황이 좋지않다.
지하수를 이용하여 과수원에 물을 주기도 하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는 비할수 가 없단다.
올해는 날씨가 무덥고 가뭄이 오래 지속되어 배수확이 안될줄알았는데 ~
그래도 때가 되니까 올해 배을 수확 한다고 연락이 왔다.
자연의 순리 대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다는 입추도 지나가고
23일 처서 가 지나면 신선한 가을 을 맞이 하게 된다.
배종류가도 많지만 이번에 수확하는 것은 화산배 와 원앙배 라
했다.
내가 재일 좋아하는배다. 작년에는 누님이 늦게 연락해서
맛있는 배를 얼마 먹지 못하고 배수확이 끝나서 아쉬웠다고
이야기 했더니만 올해는 첫수확 때부터 연락이 와서
오늘 오후 시골에 배을 가지려 갔다.
가뭄으로 인해서 배크기가 작다고 걱정을 해서 배가 아주
작을것 같았는데 막상 과수원에 가서보니 내가 보기에는 배가
보통이상 커서 작황이 좋아보였으나 전문으로 배을 재배하는 농부의
입장에서는 배크기가 작게 생각되는것같고 공판장에서도 배크기가
작다보니 판매가격이 작년만큼 받지 못한다고 했다.
이번주에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에 상륙한다는 일기예보 을 보면서
태풍 이 우리나라 을 관통하는것이 6년만 이라는데 ~~
배 과수원에 피해가 올까봐 걱정을 했더니만 누님은 자연이 하는
일을 우리인간이 어떻게 하겠느냐며 태풍이 조용히 우리나라를
지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 처음 수확한 화산배를 집에 가저와서 냉장고에 몇게 넣었다.
내일아침 시원한 배를 맛볼생각을 하니 입안에 군침이 돈다.
올해는 맛있는 화산배며,원앙배를 많이 먹을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
배를 수확 할때는 20kg정도 나가는 배상자를 옴기다보니
고령인 누님은 무릅 관절이 탈이 나서 고생하고 있고 자형은 왼쪽 어께 회전근계
파열로 작년에 수술 까지 했다.
배을 수확하여 옴기는것이 고령인 누님과 자형 에게는 너무 힘드는 일인것 같아서
올해만 배농사를 하고 내년부터는 쉬라고 해도 아직은 괜찮다고 하고 있다.
평생을 농사일만 하는 사람이고 보니 과수원 일이 그냥 당신들 소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힘들게 지은 배농사인 만큼 이번 태풍에 큰 피해가 없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