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병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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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5년 전 에 심장 수술을 했다.
수술을 한후부터 심장 상태와 약복용에 따른 피의 묽기를
점검하기 위해서 3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에 간다.
오늘이 그날이다.

장거리라서 버스를 타고가기로 마음먹고 집사람이 버스 정류장
까지 태워 주어서 대구행 무정차버스를 탈수있었지다 그러나
아침 시간이라서 벌써 버스안에서 춥다는 생각이들정도로
날씨가 서늘했다.

며칠전만 해도 가뭄과 무더위로 힘들어 했었는데 계절의 순환
따라 가을의 문턱에 온것을 느끼게 하는 아침이였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친구병문안 을 가기 위해서 친구에게
친구폰으로 전화를 했다.

한참만에 받는 사람은 친구가 아니고 친구회사 직원이 전화를
받았다.

친구의 안부를 물으니 친구몸상태가 좋지않아서 친구 전화를
직원이 받고 업무를 처리 한다고 했다.

친구는 대구 ㅍ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했으며 면회는 언제든지 가능
하다고알려 주었다.

나는 친구를 면회하기 위해서 ㅍ병원을 찿아 갔다.
여직원이 가르처준 ㅍ병원 서편 503호실를 찿아 갔지만
5층에는 병실이 보이지 않았다.

병원직원 에게 물어보니 5층에있는 호스피스병동에 가보라고
했다.
호스피스병동이라니 가슴이 철렁 했다.
친구가 지금 호스피스병동에서 오늘 내일 하는 그런 중환자란
말인가 말기암이란 소리를 듣긴했어도 오늘 병원를 찿을 때에는
건강해진 친구을 보기 위해서 왔었는대 입원실 앞에서 나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복도에서 병실안쪽을 살피고 있는데 친구 부인의 얼굴이 보였다.
친구부인쪽으로 가니 침대에는 얼굴이 많이 수척한 친구가 자고
있었다.

나는 친구가 자는것 같아서 친구부인에게 께우지 못하게 했다.
친구부인은 울면서 친구가 정상적으로 자는것이아니고 통증이
심해서 주사를 맞고 자고있다고 했다.

3일전부터는 말도 하지못한다고했다.
친구의 수척해진모습과 말도 못한다는 친구부인의 말을 듣고 나니
눈물이 핑돌았다, 한참 안경를 벗고 울었다.
그렇게 건강하던친구가 몇달사이에 죽음의 문턱에서 해매고 있는
모습에 너무나 안타까웠다.

올해 4월중순에 우리친구들 10여명이 장가계에 갈때에는 가이드 역할까지
한친구였는데 몇달사이에 이렇게 변해 있으니 ~~

친구가 아프다는 소리를 듣고부터 교회에 갈때마다 친구의 건강
회복을 빌었건만 친구는 죽을날만 기다리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몇일전부터 말을 못한다고하니 이잰 살아있을 날도 몇일 남지 않은것같은
예감이든다.

병원에서도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니 ~~

오늘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오면서 버스안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집에돌아와서도 평소에 가던 스포츠센터에도 갈마음이 생기지
않아서 집에서 쉬었다.

오늘 친구로인하여 나의 마음의 충격은 말로 할수가 없다.
친구는 정말 착했다.
막내이면서도 부모님을 극진히모시는 효자
였으며 관광회사를 직접운영해서 부도 얼만큼 축적 해 놓은
중견 기업인이였는데 갑자기 급성 침샘암 에 걸려서
척추에전위되어 4개월만에 죽음의 문앞까지 오게된것이다.

하나있는 아들 결혼식도 보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간다고 생각하니 삶이 너무 허무한것 같다.
평소에 그렇게 건강하던 친구가 병원에서 권하던 치료도 평소의
건강만 믿고 그런 몸으로 외국를 쏘다녔으니 ~~~

친구야 그동안 고생많았구나 저세상에가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렴
오늘 너의 손을 쥐어본것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데~~
그동안 나를 너의 절친으로 대해 주어서 고맙구나 ~~

친구 병문안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