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은 아들과 함께 먹는다.
아들 사업처가 우리집 근처 에 있기 때문이다.
아들이 결혼후 분가하여 시내에 살다가
도청으로 이사를 간후 작년부터 저녁은
같이 먹는 경우 가 자주 있었다.
오늘도 아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아들에게
선물도 받았다.
아들은 나이에 비해서 효심이 깊다.맏 아들로써의
내가 생각 하는것 이상 으로 부모를 생각하고
동생을 걱정한다.
아들이 이렇게 부모에게 잘하는 것은 엄마가 장사 하느라 고생
한것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아내는 말한다.
아들이 엄마 에게 잘하는데 아들잘하는것까지 내가 방해 한다면서
아들 이 돌아가고 난 뒤 집사람 은 옛날 신혼 초 에 내가 집사람 에게
서운하게 했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싸움이 시작되었다.
(싸움이라기 보다가 내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한다)
벌써 저 세상으로 떠나신 시부모 이야기 부터,
시누이들에게 들은 서운했던이야기 등을 하면서
그때 내가 당신편을 들어 주지 않은것 에 대한 서운함을
따진다.
내가 생각해보아도 그때는 나도 철이 없던 시절이였다.
주말이면 아내 생각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시골계시는
부모님 의 농사일도 도와 드리고 친구들과 놀기 위해서
시골에 갔다.
그당시는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버스를 타고
다녔다.포장도 되지 않은 도로에 다 만원 버스에
차멀미는 왜 그렇게 자주하던지......
그런 집사람을 데리고 주말마다 시골에 갔다.
집사람이 배가 불러오자 아버지께서는 새애기는
몸을 풀때까지는 오지말라고해서 안동에서 혼자
집을 지켰다.
다른 집은 주말이면 모두 오손도손 집에서 단란하게 지내는데
신랑이라는 사람은 주말마다 시골 가고 없었으니.
그때는 신혼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아주 잘못한것이다.
오늘도 옛날 이야기를 들추면서 지난 날의 서운했던
일 들을 따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요즘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조건 전부
잘못되었다고 사과부터 한다.
내가 무슨말이라도 하면 싸움이 시작 돤 다는 것을
난 잘 알고 있으니까.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집사람의 이런 행동도
조금씩 이해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전형적인 경상도 사람 이다 보니 마음속으로는
집사람이 우리 가정을 위해 고생 도 많이 했고.
이렇게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잘살수 있는것도 집사람
덕분 이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표현을 할 줄모르다 보니 집사람에게 오늘과 같이
막무가네식으로 당하기만 한다.
몇년 전부터 난 집 사람를 위해서 살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결혼후부터 이제까지 호강한번 시켜 주지 못하고
고생만 시킨것를 내가 잘알고 있기 때문에......
공직생활하면서 고위직까지 승진도 못하고 집사람과
자식보기에 부끄러울 다름이지만 그래도 아들은
내가 기 죽을까 봐서 모든것을 다해준다.
아들에게는 고맙다는 이야길을 하면서 아내에게는
왜 그 소리를 하지 못해서 당하기만 할까.
분위기가 되면 집사람에게 이야기 해야되겠다.
" 나와 결혼해주어서 고맙고 "
"이제까지 우리 가정을 위해 고생해주어서 고맙고 "
"아들형제 잘키워 주어서 고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