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구역은 대충 주, 카운티, 시로 나뉘는 데요. 캘리포니아 주의 남쪽 지역에는 로스 엔젤리스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등이 있고, 로스 엔젤리스 카운티 안에 로스 엔젤리스 시, 버뱅크 시, 글렌데일 시 등이 있게 되는 구조이죠. 그런데, 행정구역상 시가 아니더라도 어느 지역에 붙인 이름들이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제가 말씀 드렸던 하이랜드 파크 같은 경우가 행정 구역으로는 로스 엔젤리스 시인데 따로 이름이 있는 동네였죠. Hollywood도 그렇습니다. 행정적으로 로스 엔젤리스 시인데 그 지역 이름이 Hollywood인거죠. 그런데, 재미 있는게 West Hollywood는 독립된 시에요. 시청도 있구요. 하지만 North Hollywood는 또 시가 아니라 그냥 동네에요. 그리고 그 동네에 제가 일하던 디즈니 사무실이 있어서 그리고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이 노스 헐리웃 아파트는 이제 2beds, 2baths로 화장실이 2개가 있는 집이었어요. 그만큼 집의 넓이도 좀 넓어졌죠. 마침 이사 들어가기 전에 가구 배치를 위해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이 좀 있네요. 아래는 거실 사진이구요.
아래 사진은 부엌이에요.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전자렌지와 스토브를 새거로 바꿔줘서 기분이 좋았어요. 역시 냉장고는 없어서 이번에 새로 하나 구매했구요. 사랑해요 LG ^^
방 2개중 하나의 사진이에요. 이 집은 이때도 이미 마루바닥이었어요.
풀장도 있긴 했는데, 이 사진처럼 깨끗하게 관리되지는 않았어요 ^^ 이 아파트는 상주 매니저가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아파트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큰 매니지먼트 회사가 관리하는 아파트여서요. 문제가 있을 때만 회사에서 직원이 와서 조치하는 식이라 평소에는 좀 지저분했죠.
그리고, 좋았던 게 집 가까이에 공원이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종종 놀러갈 수 있었어요.
이 동네 생각하면 지금도 재밌는 게, 저희가 처음 이사 들어갈 때만해도 Los Angeles 외곽의 허름한 동네였거든요. 자동차 정비소 같은 곳들 있고. 그런데 TV 아카데미 등의 건물들이 이 동네에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면서 뉴욕의 SoHo 흉내내서 NoHo Art District 라고 브랜딩을 하기 시작했어요. North Hollowood이라고 NoHo ^^
동료들과 이 아스트랄한 조형물을 보고 얼마나 웃었나 몰라요.
어느날 저녁, 집에서 찍었던 노을 사진입니다. 이런 멋진 노을을 종종 볼 수 있었지요. 이 집에서는 2008년 7월에서 2011년 9월까지 3년 2개월 정도 살았어요. 아이가 학교를 갈 나이가 다가오는데 이 동네는 학군이 좋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디즈니에서의 9년 #6"에서 말씀드렸듯이 회사가 Glendale에 새로 건물을 지어 이사하게 되어 저희도 Glendale로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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