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거주기 #1

gyedo(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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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에 처음 남가주에 도착했을 때 ("너는 왜 미국에 사니? #2" 참고), 회사 아파트가 준비되는 동안 거주할 곳이 필요했습니다. 당시에는 출장온 직원 1명 뿐이어서 회사 아파트가 스튜디오(한국식으로는 원룸)이었거든요. 저랑 그 후에 합류할 직원들 때문에 2 베드룸 아파트로 옮기려고 하고 있었는데 그 때까지 저랑 와이프가 묵을 곳이 필요했어요. 다행히, 친한 형이 Burbank라는 동네의 2 베드룸 아파트에 살고 계셨어요. 2주동안이나 방 하나를 저희에게 내어주셨죠. 그렇게 저희의 남가주 첫 거주지는, 버뱅크의 아파트가 되었습니다.

이 버뱅크 아파트는, 2층짜리 건물 두 동이 마주보고 있는 구조였는데요, 한 동에 4 unit씩 모두 8 unit이 있는 아파트였습니다. 지하에는 한 unit당 2개의 주차공간이 할당된 주차장이 있었구요, 각 unit 마다 방이 2개, 화장실 2개(2 beds, 2baths) 였던 것같아요. 거실쪽에 작은 발코니가 붙어 있어서 거기에서 Costco에서 사온 양고기를 구워주셔서 맛있게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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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뱅크는 LA북쪽의 작은 도시에요. 디즈니 본사를 비롯, 워너 브라더스, 니켈로디언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많아 미디어 시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짐 캐리가 주연했던 트루먼 쇼라는 영화 기억나세요? 거기서 짐 캐리의 배역 이름이 트루먼 버뱅크 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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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차가 없어서 늘 그 형이 운전해주시는데로 여기저기 다녔는데요, 옆동네인 Glendale의 한국 마켓에 갔을 때 받은 충격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 오면서 햇반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거든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그런데, 한국 마켓에 갔더니 햇반이 세일 중! 심지어 제가 한국에서 샀던 가격보다 더 싸더라구요. "아 이게 바로, 남가주 LA구나" 했던 기억이... 게다가 글렌데일에는 한국식 중국집인 흥래각이 있어서 짜장면, 짬뽕 등을 먹었구요 ^^ 요즘은 아무래도 아마존 때문에(?) 통 가지 않는 아웃렛에도 데려다 주셔서 옷이랑 이런저런 필요한 물건들을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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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주를 버뱅크에 머물고 한인타운에 있는 회사(가 빌린) 아파트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한인타운 회사 아파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갈게요.

To be continued...

남가주 거주기 #1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