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미국에 사니? #6

gyedo(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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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처음에 미국에 오게 했던 회사는 한국에 본사가 있고 미국에 지사가 있었는데, S사는 그 반대로 미국에 본사가 있고 한국에 지사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하던 미국 본사보다 한국 지사에 더 인원이 많았어요 ^^ S사로 옮길 때 8%조금 넘게 연봉이 줄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스퀘어 USA 출신의 일본 동료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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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S사의 주 수입원은, 게임안에서 상영되는 동영상(시네마틱)을 외주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S사에서 작업한 게임 시네마틱 중 가장 유명한 것은, Sony Santa Monica Studio에서 제작한, God of War 시리즈 일거에요. 특히, Play Station 2용으로 출시된 첫 편, God of War 때는, 이런 대작을 처음 개발하는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에서, 저희같은 외주 업체 직원 이름까지 다 크레딧에 넣어주는 덕분에 (2편부터는 사장님과 프로듀서 이름만 TT) 제 이름도 크레딧에 올라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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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조금 부족한 연봉 때문에 식비를 아끼려고 회사에서 일본 직원들과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요, 사장님 사모님께서 쌀을 사다 주시면 제가 아침에 출근해서 쌀을 씻어 전기 밥솥에 밥을 앉히고 각자 가져온 반찬과 함께 밥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돌아보면 이마저도 즐거웠던 추억이네요.

그리고, 너는 왜 미국에 사니? #3에 등장하셨던 지사장님이 S사에 조인하시게 되셨는데요, 여기에서도 저를 많이 도와주셨어요. 특히 이번에는 회사를 통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주셨습니다. 당시 제 신분은 취업비자(H1B)였거든요. 근데 H1B 비자는 3년씩 2번 6년만 가능한 비자이고, 체류신분이 회사에 의존되어 있어서 회사가 망하거나 혹은 회사에서 짤리게 되면 미국에 거주할 수 없는 비자에요. 그래서 보통 미국에서 오래 일하려면 취업비자로 시작해서 영주권을 신청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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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민을 위한 영주권은 EB1,2,3 카테고리가 있는데요. 당시에는 가장 많이 진행하는 EB3 카테고리가 거의 정체중이었어요. EB1은 제게 넘사벽이었구요. 다행히 제 경력이면 EB2를 진행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EB2로 영주권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 연봉이 EB2 카테고리로 진행하기엔 조금 적은 편이어서 무척 마음 졸이며 영주권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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