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거주기 #11

gyedo(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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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소개해드린 글렌데일 타운하우스를 팔고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으로 오게 되는 과정 역시 무척 드라마틱했습니다. 제 아내의 추진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거에요. 글렌데일 타운하우스를 팔기 위해 집을 세팅하는 것 역시 아내가 직접 했거든요. 지난 글의 집 사진이 그렇게 세팅하고 찍은 사진이에요. ^^ 글렌데일 집을 팔면서 동시에 새로운 집을 알아봐야하는데, 보통 집을 사거나 팔 때 한달 정도 걸리거든요. 인스펙션도 하고, 론 어프레이절에, 결국 최종적으로 론 승인이 나는 데까지... 그리고나서 저희는 새 집을 또 찾아야 하고, 새 집을 사겠다고 오퍼를 넣고 그 오퍼가 승인이 되어야 하니까 이 모든 과정을 조율하는 게 사실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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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 동네의 다른 집을 보러 왔어요. 그런데, 그 집의 상태가 너무 안좋았던 거에요. 그러다가 저희 예산보다 살짝 높지만, 또 다른 집이 근처에 있다는 아내의 말에 이 집을 보러 왔다가 첫 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집은 1948년에 지어졌지만, 2011년에 새로 리모델링된 3beds, 2baths 싱글 하우스였습니다. 게다가 추가로 넓은 패밀리 룸(아내가 아트 스튜디오로 사용하고 있어요)도 하나 있고 해서, 집의 크기도 딱 저희 식구에 적당하고, 집의 상태도 좋아서 특별히 수리할 필요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상태였거든요. 저희는 기존 집을 팔면서 이사를 들어와야 하는 경우라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감사하게도, 글렌데일의 저희 집은 오퍼가 여러개가 들어와서 가장 좋은 가격에 팔 수가 있었고, 지금 이 집은 저희만 오퍼를 넣은 상황이어서 큰 무리없이 오퍼가 accept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난 12월에 이사를 와서 벌써 이 집에서 살기 시작한지 몇개월이 지났네요. 처음 살게 되는, 싱글 하우스여서 전에는 해본 적 없는 집관리를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뒷 마당 한쪽에 작은 텃밭도 만들고, 이사 들어오면서 기념으로 오렌지 나무도 하나 심었어요 ^^ 무엇보다 이 집에서 보는 view가 저는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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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퇴근 시간이 전보다 조금 늘어나긴 했지만, 무척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12번째 거주지, 아는 형집과 회사(에서 빌린)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10번째 집이네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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