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거주기 #10

gyedo(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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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온지 11년만에 처음으로 갖게 된 저희 집은, 타운 하우스였습니다. 위, 아래 유닛이 없이 땅에 대한 소유권까지 갖게되는 공동주택 형태의 집이죠. 사진처럼 지하에 주차장이 있고, 그 위에 거실과 부엌, 화장실 (욕조없는), 그리고 그 위층에 방 3개와 화장실 2개가 있는 3beds, 2.5baths 타운 하우스였어요. 세탁기와 건조기는 주차장에 설치하게 되어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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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9개의 유닛이 있는 작은 단지였는데요, 이런 타운 하우스나 콘도에는 집주인들이 참여하는 HOA, Home Owner's Assoication이라는 것을 통해서 집을 같이 관리해요. 청소나, 물값, 단지 외벽은 HOA 소관이구요. 이를 위해 매달 정해진 액수를 내야 해요. 저희같이 작은 단지는, HOA 돈을 걷어서 관리하는 외주회사가 있었구요. 이 단지는, 수영장이 없어서 HOA가 저렴한 편이었어요. 대신, 아주 최소한의 관리만 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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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이사와서 지내는데, 이상하게 아침마다 현관 앞에 죽은 꿀벌들이 잔뜩 있는 거에요. 처음엔 주변의 꽃나무를 따라 왔다가 여기서 죽었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매일 계속되고 집안에도 벌이 들어오기도 하면서 무척 불편하고 이상하게 생각되었죠. 그런데 HOA가 일을 잘 안해서 어떡해야 하나 하던 중에, 새로 이사온 젊은 아르메니안 이웃이 HOA 의장(?)이 됐어요. 아무래도 이 친구가 의욕적이기에 같이 이 벌 문제를 해결해보기로 했죠. 그래서, 우선 제가 사비로 벌집 처리 업체를 알아봐서 해결하면, HOA에서 그 비용을 돌려주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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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처리 업체를 연락해서 살펴봤더니, 저희 옆집 굴뚝 안에 벌집이 생겼다는 거에요. 그것도 엄청 큰 벌집이 ㅎㅎ 그걸 모르고 한참동안 죽은 벌들을 치우면서 살았던 거죠. 위의 사진은, 작업중에 업체에서 찍어서 보여준 굴뚝 안의 벌집이에요. 저런 벌집이 2군데나 더 있었어요. 어마어마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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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거실인데요, 사진에 보이는 부분말고도 뒤쪽에 공간이 있어서 무척 넓고 좋았어요. 그리고, 2층에 있는 방 3개 중에, 보통은 마스터 베드룸으로 쓰는 제일 큰 방은, 아티스트맘인 아내의 아트 스튜디오가 되었는데요. 이곳에서 아내의 첫 책, "아티스트맘의 참 쉬운 미술놀이"가 집필되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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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를 걸어다닐 수 있었고, 제 직장도 가까워서 무척 편리했구요. 저희 3식구가 지내기에 충분히 넓고 편리했어요. 이 집에서 2013년 10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4년 2개월을 살았네요. 그런데, 아이가 자라면서 다른 지역의 중, 고등학교를 보내고 싶어서 다시 한번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마침내 "작은 마당이 있는" 싱글 하우스로 이사하게 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