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여러분! 애봉이에요. 오늘은 여러분에게 제 추억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해요.
20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속에서 어떤 추억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면좋을까라는 고민을 많이했는데요. 고민끝에 오래 기억하고싶은, 별처럼 빛났던 제 유년시절 짧은 시골생활추억을 소개해드리려고합니다.
저희집은 다섯식구에요. 엄마 아빠 언니 오빠 제가 막내죠. 그 당시 전 5살이었고 언니와 오빠는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어요. 덕분에 평일 아침은 항상 전쟁이었죠 ㅎㅎㅎㅎ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께선 언니와 오빠를 챙기고 일도하시느라 굉장히 바쁘셨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잠시동안 절 경기도 청평에있는 외할아버지,외할머니댁에 맡기셨어요. 저의 시골집은 마당이 길게 나있고 집 두채가 ㄷ자 형태에요. 집 뒤편에도 길이 나있어서 그곳엔 소들과 닭, 장독대가 있었어요. 마당이 시작되는 입구에는 10년 넘게 시골집을 지켜주는 삽살개 아롱이가있었구요. 그 반대편엔 토끼와 닭장이 있었어요. 그때는 가마솥에 밥과 국을 끓여먹고 추운 저녁이면 불때는 가마솥앞에 쭈구려 앉아서 할머니와 고구마도 구워먹었었어요.
꽤 오래전일이라 전부 세세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네가지는 확실히 기억해요.
시골엔 동식물이 굉장히 많았어요.
지금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동물들이 많이 없지만 그 당시에는 토끼,병아리,닭,소,강아지 등 어린 저에게 시골은 동물원 남부럽지 않은곳이었어요. 틈만나면 항상 닭장속안에 있는 병아리와 토끼를 보느라 그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두번째 기억은 사랑방벽에 나있는 다락방이에요. 그 당시 사랑방에는 벽쪽으로 문이 난 다락방이있었어요. 창고처럼 쓰던곳이라 이불이나,선물세트같은걸 넣어두는곳이었죠. 할머니가 고추나 밭에가자고하시면 가기싫어서 거기에서 많이 숨었던 기억이나요. 아참! 그 안에 100%포주스팩이 있었는데 그게 너무 맛있는거에요. 그래서 마구 까먹다가 할머니한테 혼나기도했어요 ㅠㅠ ㅋㅋㅋㅋㅋ
지금은 그 포도주스가 먹고싶어서 찾아보려고해도 없더라구요... 시중에 파는 포도주에서도 그 맛이 안나요...
마지막 추억은 어린제게는 조금 무서운 추억인데요. 한여름날 사랑방에서 낮잠을 자고 마당으로 나오던차였어요. 문을 살짝 열고 나가는데 마당 바닥에 피가 흥건한거에요. 너무 놀랐죠 자세히보니 할아버지가 노루인가 사슴인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그걸 잡으셨는지 칼로 손질을 하고계셨어요. 진짜 정말 너무 충격을 먹어서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울음을 터뜨렸어요. 할아버지는 깜짝 놀라셔서 저에게 다가오셨는데 전 그것또한 무서워서 더 울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섬뜩해요 ㅠㅠ 그 사건이후 전 기억이나지않지만 할머니께서 제가 마당에있는 동물들에게 모두 사과를 하러다녔다네요 ㅋㅋㅋㅋㅋㅋ
부모님은 바쁘셔서 절 시골에 보냈고 미안해하시지만 전 제 인생에 이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요. 뭣모르고 간 시골생활이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글을 쓰다보니 조금은 서글퍼지는거같아요. 현재 저의 시골은 제 기억속 시골과는 많이 다른른모습이거든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부터는 매년 집안행사처럼 하던 김장도 하지않고, 동물들도 없어지고, 매일매일 쓰던 가마솥도 잘 쓰지 않게되었어요. 토속적인 향기가 짙었던 시골집은 혼자 사는 할머니의 편의를 위해 도시 주택처럼 개조를 했구요.
어린 시절 시골에만 가면 나던 향기들이 있었어요. 소들이 싼 똥냄새, 가마솥에 밥을 짓던 냄새, 천장에서 말라가던 메주냄새 등 다양한 시골의 향기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무엇보다도 한번 모이면 북적북적대던 시골집이 현재는 너무 휑하네요. 사람향기나던 시골집이 더욱 그리워지는 오늘이에요.
여러분에게도 잊지않고 기억하고싶은 추억이 있으신가요? 추억은 참 고마운 존재들인거같아요. 하루하루를 살면서 너무 힘들다가도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힘을받고, 희망을 얻을때가 많답니다. 오늘 제 추억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힘이되셨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