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때가 있다-기다려주는 엄마되기

greengreen(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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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극성엄마였습니다.
뭐든 때가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느긋하게 기다려주지 못했습니다.
아이의 작은행동 하나에도
왜그러지 무슨문제가 있나 어떡하지
이렇게 걱정하고 고민하고 또 폭풍검색하는..
아이를 힘들게하는 엄마였던 것 같네요~

저희딸이 15개월쯤 됐을 때,
짐보리에 다니고 있었는데
짐보리가서 놀다보면 함께하기보다는 혼자하려고 하고
아이가 하고 있는 것을 친구가 하려고 하면
소리지르거나 때리려고 했어요.
엄마입장에선 정말 너무 걱정되더라구요~
선생님께서는 아이마다 이런시기를 거쳐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러지말라고 얘기해주면 아이가 스스로 깨우치게 될거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전 그러지못했죠.
아이가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하며
심리검사를 하는 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봤어요-
1시간정도 저와 아이가 함께 놀이하는 것을 보시더니
제가 아이를 너무 "안돼"로 키우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호기심 왕성한 아이를 집에서 이것도 저것도 못하게해서
아이가 밖에서 스트레스를 푸는거라고..
정말 그 자리에서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요ㅠㅠ
내가 아이를 저렇게 만들었구나 하면서요.

그런데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검사해주신분 말씀이 틀린 얘기는 아니겠지만
그냥 그 때 아이가 그럴시기였던게 더 맞았던건 아닐까 싶네요~
뭐든 때가 있고 아이가 커가면서 겪는과정들이 있을텐데
너무 매순간 집착하고
제 스스로를 달달볶으며 아이를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ㅠㅠ

이제 세 살이라
앞으로 더 많은 일들과
더 많은 육아고민들이 생기겠지만
그 때마다 조급해하지않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보자
오늘도 다짐합니다!!

쉽지않겠지만요^^

image

출처:딸바보가 그렸어-엄마의 일기장 1장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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