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8살때였던가.
아빠 차를 타고 나들이를 다녀올 때면
차 뒷자리에 앉아 하염없이 지나가는 풍경을 보는게 습관이었다.
아빠와 엄마는 앞자리에서 얘기를 나누셨고
동생은 옆에서 잠들어있었다.
창 밖은 점점 주황빛, 연보랏빛, 검은빛으로 옷을 바꿔 입었다.
그리고 달이 떠올랐다.
어릴 적의 나는 차가 달리면서 어디를 가던
달이 따라오는 모습이 퍽이나 신기했었나보다.
엄마, 아빠를 부르며 달이 우리를 쫓아온다고 외쳤던 기억이 있는걸 보면.
건물 사이사이로 모습을 감췄다 다시금 드러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달과 추격전을 하는 것 마냥 신기하고 혼자서 긴박감이 넘쳤다.
지금에서야 달은 우리를 쫓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 자리에 있을 뿐이란 것을 알지만
그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괜히 피식 웃게 된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조금 일찍 뜬 달을 바라보며
그 기억이 다시금 되살아났다.
제주도의 조금 일찍 달이 뜬 세화해변
안녕하세요. 낭만그래퍼, 로망입니다.
요 며칠 과거에 빠져 있었더니 헤어나오는데 시간이 걸려버렸네요.
게다가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하려다 보니 블로그가 중구난방이기도 하구요..
사진을 올린지도.. 그런 의미로 오늘은 새로운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앞으로는 일주일에 사진 2개, 히대사 2개, 에세이 2개
이런 식으로 포스팅하지 않을까 싶네요.
중간중간 근황 글이나 조금씩 변화가 있을 수도 있구요.
p.s 물론 이 결심이 얼마나 갈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