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낭만그래퍼 로망입니다.
저는 느긋한 여행을 즐깁니다.
그 핑계를 대서 느지막히 일어나 여행하는 편이지요.
일행이 있거나 어쩔 수 없는 일정이 있을땐 일찍 일어나지만요.
자그레브의 아침도 일정때문에 일찍 숙소에서 나섰죠.
그리고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온게 시장이었습니다.
오전에만 열리는 전통시장은 그때만 볼 수 있었거든요.
그 풍경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내 어릴적 최초의 시장은
어머니 손을 잡고 따라간 집 근처의 재래시장이었다.
좁은 길을 따라
나물을 비롯한 각종 채소, 생선, 옷 등이
무질서한듯 보이나 각자의 규칙을 지키며 늘어서있었다.
그리고 군것질거리까지.
내가 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나온 이유였다.
떡볶이와 튀김, 오뎅꼬치, 물떡,
작은 빨간 컵으로 받아든 뜨끈한 오뎅국물까지.
그땐 길바닥에서 먹는 군것질이 얼마나 달콤했던지.
그때의 기억이 남아서인지,
여행지를 가면 로컬시장을 한번은 꼭 찾아가본다.
그곳의 사람사는 냄새도 맡을겸
그곳의 군것질거리도 맛볼겸
자그레브의 돌라치시장은
아침에 열려서인지 사람들의 활기가 눈에 보이는 듯했다.
찬거리를 사기 위해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
안타깝게도 군것질거리는 보이지 않았지만
알록달록한 색의 과일, 채소들은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새벽에 잠깐 온 가랑비의 습기를 머금어 더욱 생기있어 보였다.
그 시장의 맛은 갓 딴 과일처럼 상큼했다.
p.s 오뎅의 표준어는 어묵이지만
어릴적 그때의 느낌을 살려 오뎅으로 표기했습니다 :)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돌라치시장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 포스팅은
@cheolwoo-kim 님이 스팀파워를 임대해주신 덕분에 원활하게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