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낭만그래퍼 로망입니다.
사실 전 골목길 덕후입니다.
낯선 도시에서 일부러 골목길을 찾아 헤메고 사진을 찍고 다녔죠.
그래서 첫 사진전의 이름도 골목전이었어요.
오늘은 그 골목전의 포스터로도 썼던 사진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큰 도로는 답답하다.
뻥 뚫려있지만 그만큼 활동량이 많기 때문이다.
수많은 차와 트램, 인파가 쏟아져나온다.
시원할 것 같지만 꽉 막혀있다.
반면, 골목길은 어떠한가.
좁고 복잡해보이지만 오히려 한적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낭만이 있다.
저 골목길 어귀에서 반가운 누군가를 만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내가 어릴땐 학교가 끝나면 골목길에서
동네 형들과 딱지를 치거나 팽이를 돌리는게 일상이었다.
비록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지만.
참으로 안타깝게도.
또한 낯선 도시에서 골목길로 향한다는건 하나의 모험이었다.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는 길을 향한 탐험이랄까.
골목길에서 헤메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사라져있곤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느낌이 이런 것일까?
큰 도로는 시간을 단축시키지만
골목길은 시간을 멈추게 만든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어느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