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낭만그래퍼 로망입니다.
두 번째 사진으로 어떤 사진을 고르고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져 조금 늦었어요.
저는 기본적으로는 여행사진을 많이 찍는답니다.
그 나라, 그 도시의 분위기를 담고 싶어 고민하기도 하구요.
오늘 들고 온 사진은 2016년 겨울, 교토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아래는 사진을 찍을 당시의 상황을 짧은 에세이로 적어보았어요.
교토를 방문한건 두 번째였다.
지난번엔 반나절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머물렀다.
반나절 동안 이 도시를 둘러본다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생각인지 몰랐으니까.
그때의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일주일 중 4일 동안 교토에 머물렀다.
보고 싶은 건 많았지만 그중 제일은 역시 게이샤였다.
게이샤는 우리나라의 기생과 닮은 직업이다.
(여기서의 기생은 요정이나 연회석에서 춤과 악기 등
예능을 파는 예술인의 의미다)
다른 점이 있다면 목덜미까지 하얗게 칠한 외모 정도랄까.
교토에 온 첫날밤, 게이샤들이 자주 보인다는 기온 거리에서
카메라를 들고 서성였다.
결과는 참담한 실패.
이틀째도 마찬가지였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고민하다 다음 날은 일찍부터 나섰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기온 거리의 골목길에서 그 분위기를 담았다.
그러다 내 옆으로 택시가 섰다.
그리고선 게이샤가 내리는 것이 아닌가.
3일간의 기다림을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p.s 이날 그동안 못봤던 것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5명의 게이샤를 만났다.
아니 스쳐지나갔다고 해야 할까.
그렇게 교토의 마지막 밤이 찾아왔다.
기온 거리의 어느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