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목요일오전6시)시장이믿지않는OPEC→유가급락지속

gotoperson(67)
Published in
#kr
Words
582
Reading
3 min
Listen
Play
9y

(지난 칼럼 보기 : https://steemit.com/trending/kr-economyit )

유가가 미국 시간으로 수요일에 3주 최저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오전 6시를 넘긴 지금 당장 WTI 선물가격이 $48.64 입니다 하루동안 2.05%나 나가떨어졌습니다

4b7fce3e-2f9c-4a09-a856-afd8bc2f14fc.png.jpg

위의 그래프는 미국동부시간 수요일 오후4시37분까지의 WTI가격 추이입니다

Brent 선물가격은 더 떨어졌네요 $50.72 인데, 2.91%나 내린 가격입니다
WTI에 프리미엄이 붙는 국제표준 브렌트유마저 50달러가 간당거립니다
브렌트유는 5달연속 월간기준으로 가격하락 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포스팅 해드린대로 OPEC과 러시아등이 내년3월까지 감산연장 합의를 했지만 원유시장은 갈수록 우울해지고 있습니다
매우 난해한 시장이 되고 있네요

유가를 좌우하는 핵심요인이 세계원유재고의 급격한 감소 달성여부 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이 재고감축 부분을 매우 의심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주 감산연장 비엔나 회의이후 유가가 추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c2fbd096-469c-4899-8488-cc6fbec64b06.png.jpg
[네덜란드 로테르담 Shell 석유정제시설]

솔직히 오펙이나 러시아나 모두 원유가격에 국가경제가 달려 있을만큼 절박하면서도, 너무 멍청했습니다
원유시장만큼 변덕스럽고, 충격과 공포에 민감한 시장이 없습니다
예상도 못한 일격일 때 유가는 말그대로, 예상치 못할 만큼 변동성이 큽니다

따라서 패가 없을 경우, 내년3월까지 감산연장 합의라는 사실만으로도 비엔나 회의때 시장에 호기심을 자아내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끌고 갔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기습적으로 비엔나 회의때 정확한 연장기한을 발표했어야 했죠

그런데 이미 비엔나 회의전에 9개월 감산연장은 다 밝혀져 있는 거나 다름없었습니다 거기에 시장은 더 공격적인 감산합의가 비엔나에서 나오기를 기대했죠

가령, 9개월을 더 초과하는 감산연장이라든지, 감산규모를 현행과 동일하게 할 게 아니라 더 급격히 줄이는 것 등이 시장의 기대였습니다

시장은 비엔나 회의에 다가갈수록 광적으로 유가상승에 베팅했습니다
CFTC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엔나 회의 직전에 투자자들은 WTI 롱베팅 순규모를 20%나 급등시켰습니다

4f280238-3bb0-4590-bb0c-ffd876319263.png.jpg

그러던 것이 비엔나 회의 후에 대실망과 동시에 롱베팅을 걷어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알고있는 사실만 재확인 시켜준 비엔나회의에서 유가가 앞으로 희망이 없다고 본 것입니다

주황색 그래프가 WTI 가격추이(=오른쪽 세로축)입니다 역시 주황색 실선이 5월24일 WTI종가였는데 $51.36 수준이었습니다 이것을 기준점으로 지난주 수요일 비엔나 회의가 있던 하루동안의 WTI가격 변화를 나타내줍니다

오펙이 감산합의를 발표하자마자 전날 형성됐던 시세 밑으로 떨어져서 다시는 올라오지 못합니다 미국시간 오후4시가 되자 4.52%나 폭락하네요

유가와 연동돼 움직이는 캐나다달러 환율의 변화도 같이 넣었습니다
WTI가격과 USD/CAD 환율값이 완전히 반대로 움직입니다
USD/CAD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캐나다달러의 가치하락을 의미합니다
캐나다달러환율은 달러대비 C$ 1.3475까지 떨어집니다

순전히 가격을 망쳐놓은 회의를 한 것이죠
이렇게 멍청한 오펙 국가들이 회의만 하고 나면 유가가 폭락하는 현상을 post-OPEC blues 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이 우울증(blues)이 더 격렬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은 이런 감산의지로는 세계원유재고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거기다 오펙 회원국이면서 감산이 면제된 나라가 두 나라 있습니다
바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죠
이 두나라가 최근에 원유생산을 급증시키고 있습니다
이 두나라만으로 시장이 감산효과를 의심하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5cf0d63f-0dd6-465d-9d92-5d35b23205b6.png.jpg

이 그래프는 OPEC 국가들의 하루 원유생산량의 변화를 각각 보여줍니다
작년12월부터 4월까지의 각나라별 하루 원유생산량이 배럴 단위로 표시돼 있습니다

나아지라아와 리비아가 전체규모로는 상위권 국가들보다 작아보이지만, 둘의 합계로는 OPEC의 감산수준을 모두 합한 양보다 더 많이 생산합니다
따라서, 오펙이 실컷 원유생산량을 감축해도 나이지리아와 리비아가 증산할 때 효과는 완전히 상쇄될 수 있습니다

작년11월의 1차 감산합의가 현재 재고감축에 거의 한 게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감산효과로 가격이 오른다싶으면 바로 미국셰일오일업체들의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죠
지난주 미국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미국원유생산이 하루 평균 9.3백만 배럴에 도달했습니다 1년전보다 6.3% 상승했네요

afe27eb3-ce38-441f-9e1c-cb23cfb78522.png.jpg

위의 그래프는 왼쪽이 OPEC 의 월간 하루 원유 생산량 증감 수준을 보여줍니다 그래프가 위쪽에 있다는 것은 하루에 그만큼 생산량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쪽 영역은 하루 생산량 감소를 의미합니다

작년11월30일 감산합의 이후 확실히 하루 생산규모가 줄긴 했습니다

오른쪽은 WTI의 시세변화를 보여줍니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WTI는 상승중이었네요
그런데, 목요일부터 급락합니다

미국원유시추공 숫자도 19주연속 상승했습니다
유가까지 저렇게 저항을 강력하게 받고 있는데, 마침 미국의 물가 데이터도 Fed의 약속된 금리인상을 지키기에 어려울 정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의 유가를 보면, 저는 Fed 금리인상 전망부터 관심이 갑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글을 쓰는 현재 10년 미국채금리가 2.206%입니다
수요일하루동안 0.39%나 내렸군요

저조한 유가는 방금 마감한 미국증시도 하락하게 했습니다
DJIA가 0.10% 하락하고 S&P500이 0.05% 하락했네요
달러가 상당히 고전했던 어제 하루동안 원자재, 유가 연동 통화들에 대해서만은 달러가 강세였습니다

러시아루블에 0.50%, 호주달러에 0.40%나 급등한 달러는, 유로나 엔에는 기약없는 약세를 이어가면서 중국위안에도 1% 이상 밀렸습니다

그만큼 유가하락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시장입니다

(6/1목요일오전6시)시장이믿지않는OPEC→유가급락지속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