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스티미언: 첫경험] 나의 첫 해외여행. 미서부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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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예감입니다:)
뻔뻔한 스티미언 이번주 주제는 첫경험입니다. 살면서 다양한 첫경험을 해보게 되는데 저는 저의 첫 해외여행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어릴때는...

제 기억속에 부모님과 여행을 갔던 기억이 많지 않습니다.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저에게는 먼 얘기였지만 아버지는 여름이면 저와 제 동생에게 바다를 보여주셨어요. 그것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부터는 못했지만요.

하지만 짧은 순간 바다를 봤던 기억들이, 부모님과 함께 웃었던 기억들이, 제가 살아가는데 많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아직도 바다가 너무 좋아요.

대학생이 되어서는 매학기 학점관리와 아르바이트에 치여 살았고 방학때 친구들이 유럽여행을 가는 모습이 참 부러웠지만 내 몫은 아니라 생각하고 살았던거 같아요.
사실 돈이 없어도 국내여행쯤은 충분히 할 수 있었음에도 여행을 못했던건 경험 부족이 아니었나 싶어요. 여행이 특별히 좋다는 생각도 못했었구요.
졸업하고 취직하면서 여행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은 생겼지만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기에 막연히 해외여행을 한번 해보고싶다 생각은 했어도 여행보다는 다른 것들에 더 신경쓰고 살았던거 같아요.

첫 해외여행

그러다 신랑과 2년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하며 26살 가을, 저의 신혼여행이 제 첫번째 해외여행이 되었습니다.
2주가량 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 여행지는 미서부(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시애틀)로 정하고 9박의 일정으로 계획을 세웠어요.

철없고 어렸던 저는 결혼식날 떨리는것보다 비행기타고 여행갈 생각에 부풀어있었습니다.
부모님의 걱정어린 얼굴과는 다르게 저는 한껏 들떠서 결혼식 내내 웃었던거 같아요ㅋㅋ

각 나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 사진 몇장만 올려볼게요.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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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피셔맨즈 워프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금문교를 거쳐 소살리토까지 갔어요.
금문교까지 가기도전에 언덕을 오르며 쫌 힘들어서 저기 사진에 보면 지친 제모습이 보이실거예요ㅋㅋㅋㅋㅋ

샌프란시스코 = 예쁜 언덕ㅋㅋㅋ

이날 안개가 자욱해서 금문교를 멀리서 봤을때는 예쁜 그림이 안나와서 아쉬웠지만 직접 만져보고 자전거 타고 건너며 너무 좋았답니다:)
총 길이가 2800m쯤 되니까 자전거 타고 건너고나면 힘들긴해도 너무 예쁜 소살리토가 반겨주어 위안이 되었어요. 그리고 소살리토에서 페리타고 피셔맨즈워프로 돌아왔는데 배타고 올때 솔직히 넘 편안했어요!ㅋㅋㅋ
그래도 힘들긴 했지만 금문교 자전거투어는 정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아마 나이들어 여기 다시 오더라도 자전거투어는 힘들테니까 후회 없습니다^^

라스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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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리 그랜드캐년 투어를 예약하고 라스베가스로 갔었어요.
호텔앞에서 버스타고 이동해 경비행기타고 그랜드캐년까지 들어가요.

그런데 저는 그랜드캐년은 보지도 못하고 비행기에서 죽는줄 알았어여!!!
정말 작은 경비행기라서 흔들거림도 온몸으로 다 느끼며 비행기가 당장이라도 저 깊은 계곡으로 곤두박질칠 것 같은 느낌이 엄청 강했거든요ㅋㅋㅋㅋㅋ

어쨌든 그건 느낌만으로 끝나고 저는 무사히 그랜드캐년을 구경했습니다ㅎㅎ 찍은 사진들은 죄다 합성같지만 어마어마한 장관에 입이 떡 벌어지는 순간이었어요:)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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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앞선 도시에서 너무 힘을 빼버렸는데다 시애틀 도착하자마자 스타벅스 1호점을 찾겠다고 도시를 엄청 걸었더니 또 지쳐버린 저는.... 이틀 정도는 정말 동네 구경하듯 호텔 주변만 어슬렁거렸는데 이때가 진짜 힐링이었어요!
아무런 계획없이 바다근처 퍼블릭 마켓에서 구경도 하고 맛난 빵도 먹고 세상행복했습니다ㅎㅎㅎ

#. 무려 9년전 신혼여행 사진이라 하드 어딘가에 보관되어있을 파일을 찾지못해 당시에 유행하던 포토북으로 만들어 놓은거에서 몇장 찍어올렸어요. 사진을 다시 보니 마치 시간여행을 하고 온듯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고 행복해집니다. 저의 첫 해외여행이자 미국여행인데 아이가 크면 우리 다시 꼭 가보자 얘기는 했지만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크흣^^.
미국까지는 못가더라도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곳이 많으니 아이랑 많이 여행하고싶어요. 아이에게 행복한 추억을 많이 선물해주고싶거든요:)

오늘도 모두 수고하셨어요~ 모두 저녁 맛나게 드시고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래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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