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일상으로 돌아가자🙂

Words
303
Reading
2 min
Listen
Play
9y

안녕하세요
goodfeelings@goodfeelings 좋은예감입니다
마지막으로 쓴 글이 언제인가보니
10일 전이었어요

고열이 난다고 글을 써두고..
그날밤부터 몸이 더 안좋아져
응급실을 시작으로
병원입원-검사-3차병원전원-검사....
9일정도 병원에서 치열하게 보낸 뒤
드디어 어제 퇴원을 했어요

66438A58-FE07-4851-BBB1-6650E9A1A218.jpeg
병원에만 가면 금방 나을거 같았는데
열이 쉽게 잡히지않고 밤새 끙끙앓고
아파서 울고 무서워서 울고
이렇게 아프다가 죽을것만 같았어요

그러다 열이 조금 떨어지고
병실에 누워 주사바늘꽂힌 팔을 보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릅니다...

독감검사는 5번이상해도 아니라고 나왔고
피검사에 염증수치가 18이 나오고
가슴통증이 심해 ct를 찍으니
폐렴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폐렴치료를 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두통이 너무 심하니
뇌염과 뇌수막염이 의심된다기에
구급차타고 3차병원으로 옮겨
뇌ct를 찍고 뇌척수액 검사를 했습니다
다행히 정상이라 원래 입원한 병원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제가 원래 치료받던 병원에서는
여전히 열이 자꾸 오르고
기침도 콧물도 없이 폐렴진단을 받고
몸에 이상발진이 많이 생기는
제가 특이 케이스라며 자신이 없다며...
다른 병원으로 가길 바라는 눈치라

다시 3차병원으로 옮겨 입원하고
거기서 열도 떨어지고 몸이 많이 회복되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4E790A92-8F22-45F1-83A0-C7A072520F40.jpeg
몸에 각종 발진과 수두의심 증상이 생겨
뜻하지않게 1인실을 사용하면서
며칠만에 처음으로 하늘을 봤어요
파란 하늘을 보는데 눈물이 핑.....ㅠㅠ

81ED5BB5-5D34-4852-877A-229238E4A1E7.jpeg
수액, 항생제, 영양제를 맞고요..
매일 38도 넘는 열이 났었는데
이 날이 처음으로 열이 오르지 않아
기분이 좋았던거 같아요
그동안 자다깼을때 열나는 그 느낌이
너무 괴로웠거든요

F65C9E54-E475-4B73-961D-BFC9FA1D307A.jpeg
입맛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거 먹어야 내가 살수있다 생각하며
집에서 엄마기다리는 아이 생각하며,
열심히 먹었어요

602AE393-FEA0-4C57-88BD-A5A33145621C.jpeg
피검사하느라 링거꽂느라
항생제 반응 검사하느라
팔이 멍들고 혈관은 붓고 엉망이 되었지만

퇴원하니까
정말 이 모든게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아직도 뇌척수액 검사후의
두통과 어지러움이 남아있고
집에와서도 계속 자고 누워있는
저를 위해
E1828B1A-62DC-497A-A2FC-3F996DFFE3A3.jpeg
신랑이 저녁에 수육을 해주었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고
푹 자고 일어나니
오늘은 한결 나아진 기분이에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게 어색하기도하고
누가 내 글을 읽어줄까 걱정도 하며
제 입원기간을 돌아보며 적어봤어요

지난번 아프다는 글에
걱정의 말씀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며
찬찬히 답글도 달고 블로그도 찾아가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할게요

이렇게 맑은 머리로 눈을 뜨고
글을 쓸 수 있고 아이랑 부비부비할 수 있는
오늘이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