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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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6일 병원생활을 마치고 조리원 3일차 아침.
여전히 아픈곳은 많고 진통제를 먹고있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는걸 느끼고있다.

이제서야 아가 얼굴도 눈에들어오고, 내뱃속에
어쩌면 작은것도같고 어쩌면 큰것도같은 요 아가가
있었다는게 새삼 신기하다.

우리엄마는 나를 낳고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길
내딸도 나중에 이런 산고를 겪겠구나..하는 생각에
내내 눈물을 흘렸다고하셨는데 그딸이 또 딸을 낳고
같은생각을 하게 된다.

수술당일아침 엄마는 수술끝나면 오겠다고하셨다
아가의 탄생보다도 내딸이 잘못될까 내내 마음
졸였을 울엄마.
이미 한차례 큰수술을받았던 나는 또한번 엄마를
늙게만들었다.
그래도 그마음 추스르고 나에게 와준 울엄마.

늦은나이에도 아이계획을 미뤘던이유중 하나는
내가 제일사랑하는 엄마보다 더 사랑하게될
대상이 생기는게, 엄마의 순위가 뒤로밀리는게
싫어서였는데
아가를 낳고보니 알겠다.

이건 완전히 다른 사랑이라는걸.
괜한걱정이었다는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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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3일차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