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바람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달은 7번째 달이 뜨고 점점 져가고 있다. 어느덧 네가 없는 채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벚꽃은 다 어디로 가버린 걸까. 네가 있는 곳으로 그렇게 사라져버린 걸까. 아, 벚꽃은 푸르게 죽어간다더니 푸르게 매무새를 고쳐 입고 너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그렇다면 나도 너처럼 그렇게 새로운 마음, 새로운 그리움으로 다음 달을 기다려야지. 눈물이 나면 흘려야지. 벚꽃처럼 분홍 눈물을 흘리고, 닦아내고 그렇게 마음을 초록색으로 가다듬어야지. 그렇게 다음 벚꽃을 위해, 다음 만남을 위해 또 꽃 피워낼 준비를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