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은 자아가 굉장히 강하다. 그 어떤 것보다 자신이 제일 소중하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에 굉장히 솔직하다. 그러다보면 자기 욕심도 굉장히 강하다.
물건이든 무엇이든 그것 하나하나에 충실하기 때문에 아이는 자신의 것을 빼앗기면 그야말로 세상이 무너져 내리듯 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악을 쓰고 발악을 한다. 그런 아이들을 보고 있다 보면 내심 부러워진다. 빼앗기는 게 익숙해지고, 사실 ‘나’란 존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감정을 숨기고 또 숨겨야 하는 나에게 자괴감이 들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