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군대로 복귀한 지도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네요. 그럼에도 제 마음은 아직도 가라앉은 채 그대로 있는 것만 같아, 도저히 이대로는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질 않더군요. 그래서 마침 교대에 피부 관리 예약한 것 받으러 갈 겸, 서울에서 친구도 만나러 밖에 나왔습니다!
날씨는 이제 겨울을 지나 봄으로, 그리고 여름으로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내리쬐는 따사로운 햇빛이 온 도시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옷이 오늘은 조금 더 얇아진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 계속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면 어느새 반팔을 입는 여름이 되고, 그러다 조금씩 다시 겉옷을 하나 둘 껴입기 시작하는 가을, 그리고 겨울이 되겠지요.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가고, 또 그렇게 1년이 가겠지요. 그리고 다시 봄을 맞겠지요. 시간은 제가 빨리 가달라고 등을 밀 때는 얄밉게 팔짱 끼고 그 자리에 굳어 서 있더니, 어느새 돌아보면 이미 저 만큼이나 앞서 나가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이 어느 날은 반갑기도, 어느 날은 마음을 조급하게 하는 것 같아요. 시간은 밀당의 고수인걸까요? ㅎㅎ
교대에서 친구를 만나, 144번 버스를 타고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쪽으로 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라 버스에서부터 만나는 동안에도 할 얘기가 어찌나 많은 지, 한 시도 쉬지 않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하지만 역시 같이 얘기를 하는 데는 먹을 게 빠질 수 없겠죠? 동대문 부추곱창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DDP의 여기저기를 다니며 벚꽃 구경도 하고, 그리고 술 한 잔 하면서 못 다한 얘기를 할겸 동대문 WARAWARA에 왔습니다! 제가 부추곱창에서는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어서 거기는 사진이 없네요 ㅠㅠㅠ 대신에 WARAWARA에서 찍은 사진 올립니다! 여기는 직접 만들어주는 수제 과일주가 가장 인기인 모양이더라구요! 가게 비쥬얼은 누가봐도 술집 분위기인데, 그런데 어쩐지 젊은 느낌을 주는 그런 가게였습니다. 알바생이 직접 테이블에 와서 과일을 갈아주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맛도 정말 괜찮았구요! 다만 아쉬운 건 술이든 안주든 가격이 비싸다는 점...?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남자친구 휴가 나오면 또 들를 생각이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