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대용으로 쓰는 책이 있다. 한 쪽도 다 읽기 전에 졸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불 끄려고 일어나는 순간 잠이 달아나는 경우가 있다. 리모컨 달린 전등을 장만할까 알아보려다, 가격도 설치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관두었다.
휴일에 벽장 잡동사니 더미를 뒤져서 손바닥보다 작은 LED 독서등을 찾았다. 이제 누운 채로 스위치만 끄면 된다.
왜 이건 이렇게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았을까? 쉬는 날에 추운 베란다 벽장까지 뒤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