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출국 심사를 받을 때였다.
심사관 앞에 서면서 내가 아는 유일한 베트남어인 "신 짜오"를 사용했다.
그러자 그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에 내가 다시 "안녕하세요?"라고 답하자 그가 얘기했다.
“박항서”
며칠 전 우승한 베트남 축구팀을 생각하며 뭐라고 축하인사를 건네야 한다는 생각에 "콘그래츄레이션"이라고 말하며 나도 모르게 오른손을 올리고 말았다.
그래도 제복까지 입은 심사관인데,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도 순간적으로 당황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금방 하이파이브가 이루어졌고, 그렇게 웃으며 출국 심사가 마무리 되었다.
기분 좋은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