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공적(公敵)

gluer(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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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앞에 내려주세요."
이 말에 택시가 바로 그 자리에서 멈출 줄은 몰랐다. 교차로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이었다.

우회전 하려는 차랑 정차하려는 버스가 한꺼번에 경적을 울려댔다. 카드로 택시비 결제하고, 비까지 와서 우산 쓰느라 빨리 내리지도 못했다.

공적(公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