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집 옆테이블에 앉은 사람이 핸드폰을 살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통화로 방해를 주지 않겠다는 듯 문밖으로 나간다.
나는 안다. 전화 통화를 위해서 밖으로 나간 것이 아니다. 조금 전 화장실이 누군가에 의해 점령 당해서 그냥 되돌아오다, 문밖에서 핸드폰 들고 나오는 그와 마주쳤기 때문이다. 그는 문을 나오자마자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화장실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