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라다니는 것은 아닐 텐데. 그도 내가 자신을 따라다닌다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헌책방에서 몇 군데 자리를 옮겼건만, 계속해서 한 남자가 내 옆에서 책을 살피고 있다.
나이도 나랑 비슷한 것 같은데, 그래서 관심사가 비슷한 것일까? 아니면 서로가 모르는 어떤 인연이라도 얽혀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