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읽지도 않기에 한 권 다 읽으면 뿌듯함을 즐기려고 다이어리에 책 제목과 저자 이름을 적는다.
당연히 올해 몇 번째 읽은 책인지 일련번호도 달아둔다.
반납기일에 쫓겨 어젯밤 간신히 읽은 책을 도서관에 반납하려다, 다이어리에 실적을 기록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메모지를 찾다가 그럴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책 표지를 찍었다. 그걸로 충분했다.
이러다 곧 다이어리에 적지도 않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