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밖에 나가기가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늦은 시간은.
오늘은 다행히 아기를 맡길 수 있어서, 오랜만에 늦게까지 밖에 있을 수 있었는데요.
저녁식사는 내추럴 와인바로도 유명한, 태국 음식점 소이연남마오에 갔습니다. 1층에서 보이는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태국 분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태국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여기서 먹어보고 느낀 건 제대로 된 태국 음식을 못 먹어봐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늘 요리는 거의 다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좋았던 것은 아래의 3개:
항정살 요리. 맛이 특이합니다. 술안주로 제격일듯.
꼬치: 웬만한 꼬치요리집에서 나오는 것보다 맛있습니다.
팟씨유: 제가 먹어본 팟씨유 중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고기맛이 잘 배이고 간이 잘 되어서 정말 맛있더군요.
식사 후에는 티센트(Tea Scent) 로 옮겼습니다. 칵테일 위스키 등등도 참 좋다고 하는데 오늘은 주로 차 종류를 마셨습니다.
무협지에 자주 나오는 철관음 등 이런저런 걸 마셔봤는데, 향과 맛이 특이해서 좋았습니다.
지금 보니 사진으로 남긴 것은 거의 없네요. 아래 사진 왼쪽은 판다 모양의 컵에 나오는 칵테일인데, 진 베이스에 허브 등을 섞어서 청량감을 줍니다. 술 마시면서 바로 깨는 느낌?
우측은 Tea Tofu 인데, 모서리에 입을 대고 마시는 형식이었습니다. 모서리별로 다른 "소스" - 유자, 소금 등 - 이 있어서 각 모서리마다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두 군데 다 재방문 의사가 매우 강력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기분좋은 토요일 저녁/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