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 골목에 커피숍이 1개 이상 있는 풍경이 흔한 풍경이 되었다. 원두를 재배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많은 양의 커피를 섭취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하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으로 하루의 시작을 깨우는 사람도 있고, 식후에 동료들과 커피 한 잔을 나누며 업무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기도 한다. 이러한 커피를 제조하는 과정에서는 커피찌꺼기가 발생하는데 원두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낸 커피를 만든 뒤 남은 찌꺼기. 이것도 활용이 가능할까? 커피찌꺼기의 활용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 천연비료
커피찌꺼기에는 다량의 질소가 함유되어 있다. 이 질소는 비료로 아주 훌륭한 효과를 낸다. 흙의 10% 정도를 커피찌꺼기로 채운 흙을 사용하여 식물을 기르거나 재배를 하면 아주 좋다. 하지만 과유불급으로 너무 많이 넣는 것은 오히려 식물의 영양분 활동에 해를 끼친다고 하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 냄새제거
설거지를 하거나 생선 등 냄새나는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했을 때, 손에 냄새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비누로 씻어도 비릿한 향이 싹 가시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럴 때 커피찌꺼기를 활용해보자. 찌꺼기를 살짝 손에 바르고 문지른 뒤 손을 씻으면 커피의 탈취 효과가 손에도 작용하는 놀라운 경험을 할 것이다.
● 천연 각질제거제
바디오일에 커피가루를 섞어서 문질러주면 각질이 제거된다고 한다. 커피가루의 알갱이가 스크럽제와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 꿀이나 우유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섞어서 새로운 각질제거제를 탄생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커피찌꺼기의 입자가 꽤 굵기 때문에 예민하거나 약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벌레 퇴치
모기 등 우리가 싫어하는 벌레들이 자주 꼬인다면 커피찌꺼기를 활용해보자. 벌레들이 커피의 향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커피찌꺼기를 군데군데 놓아준다면 벌레를 아주 차단시키는 정도의 효과는 아니지만 확연히 줄어들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기름때 제거
커피 찌꺼기를 살짝 묻혀 후라이팬 등 기름때가 잘 끼는 물건을 닦아주자. 까맣게 끼어있던 기름때들이 살살 벗겨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름때를 제거해줌과 동시에 냄새까지 싹 잡아주니 1석 2조가 따로 없다.
● 습기제거제, 방향제
잘 말린 커피찌꺼기를 놓으면 습기를 흡수하는데 커피의 향기까지 어우러져 방향제 효과까지 톡톡히 한다. 신발장이나 하수구, 욕실 등 습기가 잘 머무는 곳에 놓아두면 좋다. 대신 2주에 한 번씩 커피찌꺼기를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사용할 때에는 햇볕에 잘 말린 커피찌꺼기를 사용하여야 곰팡이가 슬지 않는다.
커피 찌꺼기는 카페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카페 업주의 입장에서 찌꺼기를 버려야하는데 손님이 가져간다고 이야기하면 싫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늘 가까운 카페에 들려서 찌꺼기를 얻어보자. 물론 커피 한 잔 정도는 사먹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