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접어들면서 햇빛이 강해져서 한 낮에는 뜨거운 햇빛에 눈을 찡그리기도 하고 땀을 흘리기도 하는데요. 반팔을 입고 여성분들은 하의도 짧아진 요즘, 선크림 생각이 나기 시작합니다. 선크림을 구매할 때 항상 제품의 앞에 크게 쓰여진 숫자와 +표시들. 혹시 어떤 의미인지 아시나요? 단순히 숫자가 크다고 해서 좋은 제품인 것 같아 구매하지는 않으시나요? 실제로 선크림을 판매하는 직원 분들도 숫자가 높고 +표시가 많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더 좋은 선크림인 것처럼 판매를 권유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떤 부분이 거짓일지 한 번 알아봅시다.
우선,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A, B, C 3종류로 나뉩니다.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자외선 A와 자외선 B 인데요. 자외선 C는 오존층을 뚫지 못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없다고 하네요. 자외선 A는 B보다 약한 대신 피부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게 되어 우리의 피부에 주름이나 색소침착, 탄력 저하 등 피부의 노화를 일으킵니다. 그에 비해 B는 A처럼 피부 깊숙이 침투할 수는 없지만 아주 강력해서 피부 표피에 화상을 일으키기도 하죠. 태닝을 너무 심하게 하면 물집이 잡히는 등 피부에 고통을 주는 것이 바로 자외선 B입니다.
그렇다면 선크림에 쓰여 있는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선 숫자. 숫자는 자외선 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SPF)로 자외선 B(UVB)의 차단효과를 의미합니다. 차단 지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햇빛에 노출했을 때 홍반이 발생하는 시간과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 홍반이 발생하는 시간의 비율로 산정되는데요. 예를 들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로 10분 동안 햇빛을 쬐었을 때 홍반이 발생한 사람이 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5시간(300분) 햇빛을 쬐었을 때 홍반이 발생했다면 이 제품의 SPF는 30이 되는 것입니다. 그 옆에 붙어있는 +표시는 자외선 A차단 등급(Protectiongrade of UVA, PA)를 의미합니다. +가 많을수록 자외선 A의 차단효과가 큰 것이죠.
그렇다면 과연 나에게 맞는 선크림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집안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활동 시에는 SPF10 전후, PA+이상 제품을 선택합니다. 외출 등 실외에서 간단한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SPF10~30, PA제품을 선택하며, 스포츠 등 일반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SPF30, PA를 선택하고 등산이나 해수욕 등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SPF50+, PA+++를 선택해야 합니다.
사실, 외국에서는 SPF30 이상은 모두 30+로 표기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50까지 숫자를 따로 표기하고 50이상만 50+로 표기하죠. 무조건 자외선 차단제는 숫자가 높고 +갯수가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자외선을 더 많이 차단해 주는 것은 맞지만 그만큼 피부에 무리를 주는 것 또한 맞습니다. 자신이 활동하는 범위 내에서 알맞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무조건 높은 제품을 찾기 보다는 2시간에 1번 씩 덧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