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imemi입니다.
사실 우리는 여행에는 SUV가 필요하다고 결정하고 난 후에
중고차 시장들을 뒤져가며 괜찮아보이는 SUV들을 찾아보았다.
빨간색 액티언이 눈에 띄었고, 그 차로 결정했다.
정말 리쌍노래처럼 우리는 몇백만원짜리 중고차를 타고 어디든달렸다.
여행 첫째날,
남자친구 누나가 텐트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부산에서 창원까지 달려 텐트를 공수하고, 열심히 달려 도착한 거제도.
오자마자 배가고파서 게장백반을 먹었어요. 너무 허겁지겁 먹어서..사진도 남기지 않고 ㅠㅠ...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 맞는 말임을 뼈저리게 실감.
역시 검색결과. 유명하다는 백반집을 왔더니 손님이 바글바글.... 메뉴는 게장백반 단 하나. 하지만 처음 먹어보는 게장맛은 와...너무 짜다ㅠㅠ... 하지만 싹싹 다 비우고 먹고온건 함정...ㅋㅋㅋ
밥을 다 먹고 나오니 여기는 장승포항이라고 했다.
줄줄이 늘어선 배와 바다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로드트립의 묘미는 즉흥 이라며 보이는 유자빵을 사고 바로옆 낚시집을 가서 지렁이를 사서 바로 방파제로 낚시갔다
밥 다 해치우고, 유자빵도 격파하듯 먹으며 온 방파제.
사실 어릴적에 방파제에 다리가 껴서 죽을 뻔한적이 있어서
격하게 물이 싫고 무섭긴 하지만 운전으로 고되게 달려온 남자친구가
낚시를 엄청나게 사랑한다고 하니, 또 어떻게 안가겠나.. 결국 함께 하기로했다. 다리도 후들후들 떨리고, 사실 엄청 불안해서 악!!!! 을 몇번이고 외치면서 방파제로 올라간 것 같다.
드디어 올라오고 난 후 내자신이 대견스럽다며 사진 한장 찍었다.
사실 여기 앉아. 여기는 앉아있기 좋을거야라고 말해준 자리에 그냥 안착한 것 뿐이지만 나에겐 큰 용기였다. 이렇게 또 다른 도전을 하는 느낌이었다.
릴이 아니라, 대낚시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사실 릴 낚시대가 없었을뿐..]
대낚시대로 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더 밑으로 가야했다.
나는 당연히 겁이나서 저기 앉아서 노래나 들으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사실 갯강구니 뭐니 하며 바다벌레들이 나올까봐 엄청 걱정하며
책에 집중은 덜되고... 벌레 걱정만 더 했다.
한시간도 안됐을 때쯤에, 낚시에 성공했다며 자랑을 했다.
오 .. 고기가 잡히긴 하구나 감탄하며 제법 몇마리 낚아 올리길래 대단하다고 박수몇번 짝짝짝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낚시 가방이 없고,
물론 있다고 해도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모르기때문에 손맛만 보고
다 방생 결정! 여유를 즐기며 장승포를 구경한 뒤, 우리는 통영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