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지났으니,
이제 한두주 지나면 지금보다 곱절은 더 선선한 바람이 불겠지요.
지나고 나면 뭐든 아쉬운 것... 이 더운 여름도 지나고 나면 아쉽고 그리울 것 같습니다.
후덥지근한 바람이 몸을 끈적이고 맴맴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지금은 듣기 싫어도... 차가운 바람이 바닥에 흙먼지를 끌어당기고,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은 계절이 오면 푸르른 이 싱그러움이 그리워지겠어요.
아무튼, 곧 가을은 옵니다.
그래서 너무 오래도록 만져주지 않았던 이 녀석을 오랜만에 만지작 거렸습니다.
많이 오래된 모델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는 녀석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쓸모가 있고 좋네요.
논문 몇 편 넣어서 오전내내 읽었습니다.
가을이 오면 더 자주 만져주게 되겠지요.
201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