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2.@gilma
입니다.
근로자의 날이라고 쉬어본게 처음이라 익숙치 않았다. 그 동안 내가 속했던 기관에서는 근로자의 날과 무관하게 일정들이 진행되었던 터라 근로자의 날에 쉬는 사람들이 마냥 부러웠었는데... 덜컥 쉬어도 되는 사람이 된 것이 뭔가 새로웠다.
방 안의 코끼리
하루 종일을 마음대로 보내고 밤 10시쯤, 무언가 아무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 아니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한편보자.. 생각이 들었다. 내 평생에 없는 휴일의 마지막이 끝나버리는 것이 아쉬웠을지도...
그래서 선택된 영화가 '방 안의 코끼리'... 주말에 마동석 주연의 "챔피언"이라는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그 영화에 나오는 권율이라는 주연배우를 검색해보다가 아무생각없이 선택..
옴니버스영화
세 개의 단편 영화가 한 편으로 이루어진 '방 안의 코끼리'...
1. 치킨게임
평범하지만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여기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삶을 포장하고, 거짓으로 꾸미고, 때론 솔직해지면서도 화를 내는 알 수 없는 우리의 감정을 담은 첫번째 이야기...
2. 세컨 어카운트
SNS를 통해서 만나지는 인연의 가벼움과 또 그로 인한 무거움을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3. 자각몽
특수요원이 사건을 해결하려 꿈속으로 들어가... 어쩌구 하는 이야기...
자각몽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자각몽을 통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과학기술이 만들어졌음을 이야기하고, 자각몽을 통해서 자신과 또다른 자신이 갈등함을 이야기하고, 연출자가 주어진 문제 상황을 자각몽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함을 이야기하고...
영화는 30분인데, 뭘 그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건지.. 10분도 못보고 꺼버렸다. 챔피언 보기 전에 잘 모르는 배우 권율이라는 분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시는지... 보려고 했던 시도였는데... 쩝..
[2016년 영화인데 영상이 왜 이렇게 허접한거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3D영화였다. & 19금 영화였다.]
세컨계정
영화 속에서 여자주인공(ID 사발)은 SNS를 통해 매일 다른 남자를 만난다. 연애보다 그렇게 하루하루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어느날 한 남자(ID 삽겹살)를 만나 자기도 모르게 사랑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그 남자를 쫓게되는 사발은 삼겹살로부터 '세컨계정으로 만난건데 왜 이러냐'는 말을 듣고 혼란에 빠진다.
@gilma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스팀잇은 나의 세컨 계정인가
남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어느새 스팀잇을 매일 아니 매시간 들여다보고 있다. 그리고 항상 나를 어느정도 드러내서 설명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포스팅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에 적혀, 지워지지 않음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변명일까? 내가 너무 나를 감추고 있다고 생각드시는 부분이 있다면 그 행동 또한 나 아닐까 싶기도...
열심히 달릴 수 있는 운동복을 걸쳐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