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내일도 놀 궁리합니다

gilma(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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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2018.05.21.gilma@gilma입니다.

한국으로 유학온 친구가 여럿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대부분 친구들은 공부를 마치고 돌아갔고, 이제 한 녀석만 남았습니다. 이 친구도 이번학기를 마지막으로 졸업을 하게될 것 같습니다.
자주는 못보더라도 그래도 한달에 두세번은 만나서 식사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했었는데... 이제 떠난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 마음이 안좋습니다. 더욱이 마지막 남은 나의 외국 유학생 친구가 떠난다고 생각하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엊그제 이 녀석과 밥을 맛있게 먹고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가면 한국을 어떻게 기억하고 얼마나 추억하며 살게될까...
저도 1년정도 외국에 나가서 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도 문득문득 그때가 생각나고 그립습니다. 처음 도착해서 차가 없어 3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월마트를 걸어갔던 기억, 깜깜한 밤중에 아무도 없는 길에서 흑형과 마주해 달달 떨었던 기억, 주말만 되면 여기저기 쏘다니며 여행했던 기억, 7시간도 넘게 사는 친구를 만나러 운전하고 달렸던 기억... 더 많이 놀지 못하도 더 여기저기 가보지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됩니다.

어제 그제, 가만히 그 친구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언젠가 한번 바다가 갈라지는 제부도에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내일 제부도에 같이 가려고 합니다. 차가 없는 그 친구를 위해서 그 동안 이런 제안을 왜 한번도 안했었는지.. 내심 미안해집니다. 울릉도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을 때도 왜 아무생각없이 날씨 안좋으면 배 안떠서 못나오잖아! 하고 말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미안했다고 말 좀 해야겠습니다.

친구야 미안하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운전은 내가 할테니 밥은 네가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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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오빠 그르지마 내가 살께"

  • 제부도 맛집을 아시는 분들.. 추천 좀 부탁드려요~ㅋ


열심히 달릴 수 있는 운동복을 걸쳐주신
cheongpyeongyull@cheongpyeongyull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