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2
18일에 하나, 27일에 둘...
다음주엔 출장도 잦은데 정해진 일정에 제출해야하는 보고서가 너무 밀려있다.
이번 명절은 고향에 오지말고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활활타는 일들을 처리해야하나 싶었다.
평소의 나라면 아마 그랬을 것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을테니까...
그런데 올해 초부터 뭔가 많이 게을러지고 느려졌다.
게을러지고 느려졌다는 것이... 몸이 움직이는 속도가 늦어졌다는 것이지
그렇다고 일을 펑크내거나 생각했던 수준만큼 만들어내지 못했던 것도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몸에게 쉴 시간을 좀 주면서도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터득했다랄까?!
그런데 사실 이번 발등에 떨어진 불은...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
명절이고 뭐고 잠깐의 시간이라도 몰두해서 빨리빨리 해내야 하는 양...
그런데 게으름이 나에게 속삭이고 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다 할 수 있을테니 남들 쉴 때 좀 쉬라고...
그래...
자료 뭉텅이 책에 때려넣고 노트북 챙겨서 고향집에 왔지만, 역시나 집중이 안된다.
내 책상에 앉아서도 집중이 안되던 것이 가족들 북적북적한데서 잘 될리가 만무하지...
에효...
마음이라도 편하려고 이런 책을 찾아서 읽고 있다.
마릴린 폴의 『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
책의 시작.. 너무 마음에 든다.
거꾸로 쓰는 '기일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