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 나오는 이야기...
한 남자가 태평양 한 가운데 표류되어 튜브 하나 부여잡고 겨우겨우 살아있습니다. 저 멀리 한 여자도 튜브 하나를 붙잡고 살아있었습니다.
다행히 바다가 차갑지 않았는지.. 둘은 밤새도록 맥주를 마시며 그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여자는 어딘가에 있을 섬을 찾아 헤엄쳐 떠납니다.
하지만 남자는 여전히 그 곳에서 튜브를 붙잡고 맥주를 마시면서 누군가 구하러와주길 기다립니다.
그 후에 이들은 각각 어떻게 되었을까요?!
몇 년이 지난 뒤 남자와 여자는 한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자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팔이 빠져라 헤엄쳐 섬에 도착했던 자신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맥주만 마시던 남자가 같은 결과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지요.
살다보면 이런 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은 인생을 변화시킬만큼 중요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또 어떤 선택은 아무런 변화도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오늘, 무엇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