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지켜봐 주는 것

gidung(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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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붓가는데로 쓰는 gidung@gidung 입니다.
이름이 다양한 의미가 갖듯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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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 전에 여자를 만난적이 있었다.
첫사랑이었다.
그녀를 좋아했지만 나는 점점 단점이 보였다.
그때서부터 나는 그녀에게 고치라고 말을 시작했다.
머리모양을 바꾸는게 어떻겠냐는 것부터 옷차림을 바꾸라든지...
지적이 끝도 없었다.

군대가기 직전 나는 그녀와 헤어졌다.
입대 후에 내가 왜 헤어졌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답이 없었다.
그래서 심리학,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대한 책 등을 닥치는데로 보았다.
이를 통해 그녀가 했던 말을 조금은 이해했다.
그래도 왜 헤어졌는지 답은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전역을 했다.

그러던 중에 길을 걷다 문득 그녀 생각이 났다.
맨처음은 그냥 좋았다.
그녀의 활짝 웃는 얼굴, 나를 부르는 목소리, 머리를 넘기는 손짓까지도...
시간이 지난 후에 난 변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나는 온전히 그녀를 좋아한 것이 아니구나.
나는 그녀를 통해 다른 이상형을 보고 있었다.
그녀를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온전히 그녀 자체로 좋아해야 했다.

죽을 때까지 사랑에 대해 다 알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 것만은 지킬 것이다.
사랑은 그 사람을 온전히 그 사람 자체로 지켜봐 주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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