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직도 꿈을 꾸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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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붓가는데로 쓰는 gidung@gidung 입니다.
이름이 다양한 의미가 갖듯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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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릴 때 꿈은 동물학자였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아프리카를 누비면서 동물을 관찰하고 그에 대해 연구를 하는 그런 직업을 꿈꾸었죠. 하지만 저를 둘러싼 환경은 계속 저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그런 꿈을 꾸기에는 집안의 재산이 부족해. 노력해도 너보다 더 잘난 사람이 많아. 포기해. 계속 저의 꿈은 작아들었고, 결국 어릴 때 꿈은 저에게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는 저에게 희망을 안겨주던 해였습니다. 암호화폐의 붐이 불었죠. 중국정부의 중국내 거래소폐지를 통해 갈 곳을 잃은 돈들이 우리나라로 몰리고 우리정부의 외환거래법개정으로 인한 외환의 송출을 막게 되어 암호화폐의 수입을 막게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 결국은 소위 김치프리미엄을 가속하시키었죠. 정말 좋은 때였습니다. 암호화폐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죠. 희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외환유입은 환율을 하락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의 수입창출의 원천은 수출이었고, 환율의 하락은 수출기업에게는 큰 타격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곧 암호화폐 투자자를 투기꾼이라는 프레임으로 언론에서 떠들게 됩니다. 그리고 정부인사들은 투자자에게 위협적인 말을 계속 떠들게 되죠. 곧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으로 결과가 나옵니다. 새해가 밝아서 암호화폐가 다시 회복하는 도중에 중국정부의 채굴장 폐쇄 소식이 들립니다. 채굴장 사업자들은 그 사업을 포기할 수 없었고 해외이전을 위한 자금확보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들이 가진 암호화폐를 시장에 내놓아서 급락을 이끄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지금 암호화폐시장이 겨우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김치프리미엄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 환율은 암호화폐의 하락 이후에 점차 오르고 있습니다. 이 결과가 정부가 의도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수출업을 주로 하는 기업에게 유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품고 암호화폐에 투자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다시 희망이 없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에게 이 희망 없는 사회는 계속 될까요?
아직도 작은 불꽃은 남아있습니다. 바로 암호화폐의 상승이지요. 하지만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잘못된 프레임 덧씌우기와 잘못된 정책이 계속 된다면 작년과 올해초와 같은 사태는 계속 될 것 입니다.

그래도 정부가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하여 규제 대신에 육성책으로 정책을 변화시킨다면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도 암호화폐시장 내에서 우리나라 거래소가 거래량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업률이 심가하게 높아진 지금도 이들 거래소는 고용을 계속 늘리고 있고요. 과연 지금의 세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법적인 지위를 인정하여 런던이나 뉴욕거래소와 같은 세계적인 금융시장처럼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로 키우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말로만 젊은이를 위하는 척하는 위선자같은 태도를 버리고 앞날을 예상하며 정책을 펼치는 좀더 신중한 정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아직도 꿈을 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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