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happy 입니다.
見義不爲無勇也
견의불위무용야
義(의)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눈앞에서 보면서도 이를 실행하지 않음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論語(논어)
작년 미국에서 "#MeToo" 운동이 시작되고
뉴스로 접할때만해도 하비 와인스타인은 참 나쁜x네,
미국에서도 그런일이 있구나 라고 흘려들었습니다.
한국에서 ㅅㅈㅎ 검사를 계기로 언론에서 미투 운동이 언급될때도,
'참 못된 사람이 많네, 권력을 왜 그렇게 이용하지'라고 생각하며 넘겼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인, 연극배우, 교수, 사진작가, 영화배우, 탤런트, 증권사 지점장
또 드러날 누군가들...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은 사람들의 잘못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진작에 드러나고 마땅히 처벌 받았어야할 일들이
미투운동을 통해 비로소 알려지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말만 들어도 끔찍한 내용들이 많은데
오늘 ㅈㅁㄱ탤런트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공개된 뉴스를 보고
미투 운동을 접하며 내가 느꼈던
왠지모를 불편한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저의 불편한 감정은
무엇이 잘못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잘살았던 가해자들의 뻔뻔함에 대한 답답함과
이런 세상의 부조리를 앞으로 더 많이 접할지 모를 딸에 대한 미안함이었습니다.
또한 상상속에서도 같이 나서줄 용기가 없음에 대한 미안함입니다.
만약 내가 그 상황에 옆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아마도 며칠전까지의 나는 망설였을겁니다.
기껏해야 권력자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중재하고 넘기려고 했겠죠.
그런데 그러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수십년 전에 일어났던 끔찍한 일들이
몇개월 전에도 일어나는 말도 안되는 세상입니다.
미투 상황에 내가 있다면
나는 같이 싸울겁니다.
방관자가 된다면
딸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맙니다.
방관자가 된다면
내 딸도 말도 안되는 성희롱/성폭력의 세상에서 살아야 합니다.
나는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WithYou에 공감하며, 저도 같이 함께 하기를 다짐합니다.
세상에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없어져서
부디 내 딸은 지금보다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기원하고
세상의 변화를 응원합니다!
참고 링크)
해피빈 성폭력상담 관련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