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네서 자고 나와 자전거 총 점검하러 자전거 가게 가기 위해 지하철 역까지 자전거 타고 가기.
지하철 타고 가다가 환승하기 귀찮아서 환승 안하고 그냥 내려 자전거 타고 가기.
기차에서는 캐리어 놓는 선반에 자전거 놓고 우린 우리 자리 비워두고 자전거 옆을 지켰다.
기차에서 내려 낙동강 하굿둑에 그랜드 슬램 스티커 받으러 자전거 타고 가기.
뭐~ 세상에서 자전거 타는 게 제일 쉬웠어요도 아니고 우리는 이제 참 쉽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게 됐다.
어마어마한 그랜드 슬램 인증서~~
자그마치 6467번째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써 있다.
기분 좋다.ㅋㅋㅋ
마지막으로 공항까지 택시 타야 하는데, 그냥 자전거 타고 가기.
마지막 라이딩 기록도 해보았다.
감성의 11킬로 라이딩을 끝내고 공항에 도착했다.
재밌는 것은 이제 자전거 타기가 너무 쉽다는 것이다.
왠만해서는 자전거로 다 다니는 생활이 가능해졌다.
공항에 자전거 타고 입성할 때 특히 자전거 생활을 완벽히 하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아주 새로운 느낌이다.
이렇게 자전거를 싸서 화물로 비행기에 싣는다.
우리 비행기값은 19,000원인데, 자전거 포장비용이 25,000원인 건 이상했지만.ㅋ
공항 푸드코트에서 잔치국수로 그랜드 슬램 달성을 축하하고.
걱정했는데, 제주공항까지 잘 도착한 자전거와 다시 조우했다. 에어 부산 기장님 좀 난폭 운전하셨는데.ㅋㅋ
이렇게 싣고 택시 기다리다, 집에까지 3.75킬로미터라는 걸 검색하고 우스워서 자전거 타고 집으로 왔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제주 환상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있다.
이제 자전거 타는 실력도 늘었으니 제주 환상 자전거 길을 다시 돌아볼 생각이다.
장갑을 낀 모양 그대로 손이 탔다.
우리 둘다 다리에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것 외에는 큰 상처나 사고 없이 종주를 끝냈다.
얼굴도 많이 타고 허벅지는 굵어지고 여기저기 근육통도 있고 엉덩이는 여전히 쓰라립고 머리도 조금 셌지만,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간의 국토종주를 영상으로 모아봤다. 너무 멋지다.!!
자, 다음엔 어딜 가지?ㅋ
이 글은 2017년 브롬톤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했던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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