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 돌스팀) 동생 닮은 인형만들기

gghite(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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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뜨개 인형을 만들었다.
내가 만든 첫번째 인형을 보고 동생이 자기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서 동생을 생각하며 만들어 보았다.
작년 가을 집에 멋진 털실이 있어서 동생에게 가을이나 이른 봄에 입을 수 있는 옷을 떠주었었다.
(나는 뜨개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체질적으로 니트옷을 잘 못 입는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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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꽈베기 무늬를 엄청나게 넣어서 멋스럽지만 뜨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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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옷을 받쳐 입으면 더 실의 알록달록한 멋이 잘 산다며 내가 코디해서 사진도 찍어 보냈었다.
동생은 다 마음에 드는데, 칠부로 된 소매 길이가 마음에 안 든단다.
그래도 니트옷을 좋아하는 동생이 지난 가을 열심히 입고 다녔다고 한다.

그때 동생 옷을 떠준 실이 있어서 그 실로 인형 옷을 떴다.
인형이랑 세트로 옷을 입고 다니겠다나 뭐라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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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옷에는 꽈베기 무늬를 넣어줄 수는 없었다.
사람 옷은 대바늘로 떴는데, 인형옷은 코바늘로 떴기 때문이다.
그래도 칠부 팔길이가 마음에 안 든다고 했으니 인형옷이라도 긴팔 옷을 떠주기로.
바지는 동생이 잘 입는 갈색 나팔 반바지로 해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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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머리카락을 그렇게 많이 심어주지도 않았는데, 완전 삼단같은 머리가 되었다.
굵은 실로 해야 머리 모양이 사는데, 그러자니 몇가닥 심지 않아도 완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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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손가락은 잊지 않고 만들어 주었다.
손가락 없는 단순 도안도 있지만, 아무래도 손가락이 있는 것이 좀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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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이렇게 분홍색 구두를 신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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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는 이렇게 편안한 슬리퍼로 갈아 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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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많은 날은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다.

이런 설명과 함께 택배로 보내주었더니, 너무 좋다며 가방에 달고 다니겠단다.
인형이 꽤 큰데 가능할 지는 모르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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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일하면서도 들여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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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외출도 할 생각인가 보다.ㅋ

그런 동생에게서 오늘 연락이 왔다.

남자 친구를 하나 만들어줘~^^

제부 아바타를 만들어 달라는 것 같지는 않고...
멋진 남자 친구를 만들어줄까? 아니면 우스꽝스런 남자 친구를 만들어줄까?
고민 중이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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